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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회사?” KAI 7개월 공백에 1.4조 위성 사업 흔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31 07:38
“주인 없는 회사?” KAI 7개월 공백에 1.4조 위성 사업 흔들

기사 3줄 요약

  • 1 KAI 사장 7개월째 공석 사태 지속
  • 2 1조 4천억 위성 사업 수주 비상
  • 3 컨트롤타워 부재로 경쟁력 추락 우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심장부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회사를 이끌어야 할 사장 자리가 무려 7개월째 비어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실적이 떨어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점은 산업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인 시기인 '골든타임'을 허무하게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KAI에는 리더십 부재라는 뼈아픈 현실이 닥쳤습니다.

“약속을 누가 책임지나” 흔들리는 방산 수출

방위산업 수출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수준을 넘어 국가 간의 20~30년짜리 약속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구매국 입장에서는 CEO가 없다는 것을 단순한 공석이 아니라 '약속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기회나 폴란드 FA-50 후속 사업 등 굵직한 기회들이 KAI의 문 앞에 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쟁국인 튀르키예의 CEO가 직접 발로 뛰며 영업하는 동안, KAI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수장이 없어 표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양현상 위원에 따르면 아무리 실무진이 유능해도 국가 간 신뢰를 담보하는 최종 결정권자의 무게감을 대신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결국 중요한 계약들이 미루어지거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치고 나가는 한화, 제자리걸음 KAI

국내 경쟁 상황을 보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인 한화그룹은 오너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며 방산과 우주 산업에서 공격적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반면 KAI는 공기업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대주주인 수출입은행과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의 지적에 따르면 주인 없는 회사의 한계로 인해 책임 있는 경영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현장에서는 기술 개발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혁신의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1.4조 원 위성 사업, 우주 패권의 갈림길

현재 진행 중인 1조 4천억 원 규모의 초소형 위성 사업은 단순한 돈벌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미래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다른 나라의 하청 기지로 전락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승부처입니다. 이런 중대한 시점에 전쟁터의 지휘관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막대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AI 노동조합 역시 경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조속한 사장 선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KAI의 사장 공백은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전략적 위기입니다. 더 이상 눈치보기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강력한 리더십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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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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