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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5달러?” AI 상사 믿고 일했다가 쪽박 찬 사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4 05:33
“건당 5달러?” AI 상사 믿고 일했다가 쪽박 찬 사연

기사 3줄 요약

  • 1 AI가 인간 고용하는 플랫폼 등장
  • 2 급여는 코인뿐, 업무는 홍보용
  • 3 2일간 수입 0원, 기술 과장 논란
AI가 인간을 고용해서 일을 시킨다는 기상천외한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렌트어휴먼’이라는 사이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AI 에이전트가 현실 세계의 물리적 작업이 필요할 때 인간에게 돈을 주고 일을 맡긴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실제 체험 후기에 따르면 이곳은 혁신적인 일터가 아니라 실망스러운 경험만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돈 준다더니 코인 지갑 연결하래

사이트에 가입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결제 방식의 한계입니다. 일한 대가를 받으려면 은행 계좌가 아닌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은행 연결 기능은 오류가 발생하며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는 노동자에게 코인 사용을 강제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기자는 AI 상사들의 눈에 띄기 위해 시급을 5달러까지 낮췄습니다. 시장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몸값이지만 일감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첫날 오후 내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대기만 해야 했습니다. 결국 AI가 먼저 일을 주는 구조가 아니라 인간이 직접 일감을 찾아 지원해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30분마다 감시하는 AI 상사 등장

겨우 찾아낸 일감은 AI 기업 ‘앤트로픽’에 꽃다발을 배달하는 업무였습니다. 보수는 110달러로 꽤 높았지만 실상은 AI가 감사를 표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AI 스타트업이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꾸며낸 마케팅 이벤트였습니다. 게다가 AI 상사의 업무 관리는 최악에 가까웠습니다. 업무를 수락하자마자 AI는 30분마다 메시지를 보내며 배달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24시간 동안 무려 10통이 넘는 독촉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사람이 했다면 숨 막혀서 도망갔을 법한 과도한 마이크로 매니징입니다.

결국 마케팅을 위한 쇼에 불과해

다른 업무들도 대부분 AI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거리에서 ‘AI가 돈 줘서 이 피켓 들고 있음’이라고 적힌 간판을 드는 식입니다. 이는 AI가 현실적인 도움이 필요해서 인간을 고용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보여주기식 홍보 활동입니다. 체험 후기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 전단지 부착 업무도 엉망이었습니다. 약속된 장소에 갔지만 담당자는 없었고 전단지도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AI가 현실 세계의 변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관리 능력도 없다는 사실만 증명했습니다. 결국 기자는 이틀 동안 고생만 하고 단 한 푼도 벌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플랫폼이 AI 기술에 대한 환상을 이용한 과대광고라고 지적합니다. AI가 인간의 상사가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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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 고용하는 플랫폼, 미래 혁신일까 사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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