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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시대 진짜 끝났다” 전 세계가 환호할 때 미국만 거꾸로 가는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0 11:10
“석탄 시대 진짜 끝났다” 전 세계가 환호할 때 미국만 거꾸로 가는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2025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발전량 사상 첫 석탄 추월
  • 2 중국과 인도의 태양광, 풍력 투자가 성장 주도
  • 3 미국은 역행, 영농형 태양광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역사상 처음으로 석탄을 앞질렀습니다. 영국의 기후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2025 글로벌 전력 중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5072TWh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석탄 발전량인 4896TWh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인류가 석탄 중심의 에너지 구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진짜 석탄 시대가 끝났다고?

올해 상반기 세계 전력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늘어난 전력 수요를 거의 전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가 감당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화석연료 발전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보다 31%나 급증했고, 풍력 발전량은 7.7% 성장하며 에너지 시장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어떻게 석탄을 이긴 거야?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중국과 인도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태양광 발전을 43%, 풍력을 16%나 늘리며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성장의 절반 이상을 이끌었습니다. 인도 역시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을 각각 29%, 31%씩 늘렸습니다. 그 결과 인도 내 석탄과 가스 발전량은 오히려 3.1%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농사 지으면서 전기도 만든다고?

이번 에너지 전환의 또 다른 핵심 동력은 ‘영농형 태양광’입니다. 이는 농사를 짓는 땅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농업과 발전을 함께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농가 소득을 늘리면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엠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늘어난 전력의 약 12%가 바로 이 영농형 태양광 설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지역 경제와 기후 대응을 동시에 잡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 평가합니다.

근데 왜 미국은 반대로 가?

하지만 모든 나라가 이런 흐름에 동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오히려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가 조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석탄 발전이 17%나 늘었고, EU는 가스 발전이 14% 증가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석탄 생산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을 펼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전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일부 국가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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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탄 발전 확대,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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