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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서 만들자마자 희망퇴직?” SK텔레콤 1000명 구조조정 논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7 21:52
“AI 부서 만들자마자 희망퇴직?” SK텔레콤 1000명 구조조정 논란

기사 3줄 요약

  • 1 SK텔레콤, 출범 몇 주 된 AI 부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 2 회사 측은 흩어진 AI 조직 통합에 따른 효율화 조치라고 설명
  • 3 AI 매출 5조 목표 달성을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분석 제기
SK텔레콤이 야심 차게 출범시킨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를 외치며 조직을 만든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소식이라 내부 직원들은 물론 업계 전체가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AI 시대를 향한 거대 기업의 성장통이자, 기술 발전 이면에 가려진 구조조정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희망퇴직은 왜 하는 건데?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강제적인 구조조정이나 인력 감축이 아닌, 조직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난 9월 말, SK텔레콤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AI 관련 부서들을 ‘AI CIC(사내 독립 기업)’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할이 겹치거나 업무 내용이 바뀌는 직원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선택하는 직원들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회사에 남기로 한 직원들에게는 다른 부서나 지역 사무소로 재배치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지방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희망퇴직 대상은 신입부터 고위급까지 약 1000명에 달하는 AI CIC 소속 전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로 5조 원 벌겠다더니.. 진짜 속내는 뭐야?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을 AI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회사는 ‘AI 피라미드 전략 2.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AI 관련 사업에서만 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AI 인프라 사업을 공개하고, OpenAI와 손잡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력 구조를 슬림화하고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정예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결국 이번 희망퇴직은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회사의 미래가 걸린 AI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직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입니다. 거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일부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냉정한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결국 AI 시대, 사람 설 자리는 어디일까?

SK텔레콤의 사례는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을 보여줍니다. 구글,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끊임없이 조직을 통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역할은 계속해서 재정의될 수밖에 없습니다.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이번 SK텔레콤의 결정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마주할 일자리의 변화와 그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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