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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만 7천원 AI 비서라더니...” 써보니 완전 골칫덩어리였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9 22:53
“월 2만 7천원 AI 비서라더니...” 써보니 완전 골칫덩어리였다

기사 3줄 요약

  • 1 오페라, 월 2만 7천원 유료 AI 브라우저 '네온' 출시
  • 2 3가지 AI 기능 탑재했으나, 혼란스럽고 오류 잦아
  • 3 높은 가격과 낮은 성능에 사용자들의 혹평 이어져
최근 오페라가 월 2만 7천 원짜리 AI 브라우저 '네온'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나 대신 인터넷 검색은 물론 예약, 쇼핑까지 알아서 해주는 똑똑한 AI 비서가 무려 3명이나 탑재되었다고 해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똑똑한 비서가 아니라, 오히려 일을 망치는 어설픈 인턴에 가깝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문제라는 거야?

오페라 네온에는 채팅을 담당하는 '챗(Chat)', 작업을 수행하는 '두(Do)', 웹 도구를 만드는 '메이크(Make)'라는 세 가지 AI 기능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세 기능이 따로 놀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챗은 간단한 질문에도 장황하게 답하거나 엉뚱한 정보를 알려주기 일쑤였습니다. 두는 더 심각합니다.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을 하다가 친구에게 보낼 꽃다발 대신 장례식 화환을 장바구니에 담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작업을 시켜놓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 중간에 멈추거나 수정할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메이크 기능 역시 아직은 조잡한 수준이라 큰 기대를 하긴 어려웠습니다.

한 달에 2만 7천 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가장 큰 논란은 바로 가격입니다. 한 달에 약 2만 7천 원이라는 구독료는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서비스를 유료로 판매하는 셈이라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나 퍼플렉시티처럼 비슷한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쟁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물론 ChatGPT 플러스처럼 월 20달러(약 2만 7천원)가 프리미엄 AI 서비스의 표준 가격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네온이 그만한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네온이 사용자를 돕기보다 사용자가 AI에 맞춰줘야 하는 주객전도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AI 브라우저 전쟁, 이제 시작일 뿐

오페라 네온은 AI가 인터넷 사용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미래를 살짝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비싼 돈을 내고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오페라 측도 네온이 아직 초기 단계의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오페라 네온은 AI 브라우저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단순히 신기한 기술을 넘어, 실제로 사용자의 시간을 아껴주는 똑똑한 비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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