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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하고 싶으면 본사 옮겨라” 판사가 일론 머스크 소송에 일침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0 17:54
“소송하고 싶으면 본사 옮겨라” 판사가 일론 머스크 소송에 일침

기사 3줄 요약

  • 1 미 법원, 머스크의 애플·오픈AI 소송 관할 유지 결정
  • 2 판사, 유리한 재판 노린 머스크에 ‘본사 이전’ 조롱
  • 3 소송 핵심, AI 시장 독점 위한 양사 담합 의혹 제기
일론 머스크의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건 소송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연방법원은 이 소송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을 맡은 마크 피트먼 판사는 일론 머스크 측을 향해 이례적으로 날카로운 비판과 조롱을 쏟아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판사가 왜 그렇게까지 말한 거야?

피트먼 판사는 이번 소송이 포트워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판결문에서 “이곳에서 재판받고 싶으면 차라리 모든 관련 기업이 본사를 포트워스로 옮기는 게 좋겠다”고 비꼬았습니다. 심지어 포트워스 시청의 기업 이전 안내 웹사이트 주소까지 첨부하며 조롱 섞인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판사가 이렇게까지 비판한 이유는 일론 머스크 측이 ‘포럼 쇼핑(forum shopping)’을 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포럼 쇼핑이란 소송을 제기하는 쪽이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려줄 것 같은 법원을 일부러 골라서 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피트먼 판사는 이런 꼼수를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는 왜 소송 건 건데?

이번 소송의 핵심은 애플과 오픈AI가 서로 짜고 인공지능(AI) 시장을 독점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에서 오픈AI의 ‘ChatGPT’는 띄워주고, 경쟁 서비스인 xAI의 AI ‘그록(Grok)’은 일부러 순위를 낮추는 등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SNBS의 보도에 따르면, xAI는 지난 8월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반경쟁적 공모’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AI 기술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거대 기술 기업들 간의 치열한 싸움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앞으로 재판 어떻게 되는 걸까?

법적으로는 소송이 포트워스에서 진행되지만, 재판 시작부터 판사의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는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판사가 “소송 관할은 뷔페처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 만큼, 재판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결국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넘어 공정한 경쟁 환경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특정 기업의 독점을 막고, AI 시대의 올바른 질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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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소송,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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