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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기업들 비상?” 2조 3천억 M&A가 터트린 데이터 보안 전쟁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1 23:59
“AI 도입 기업들 비상?” 2조 3천억 M&A가 터트린 데이터 보안 전쟁

기사 3줄 요약

  • 1 데이터 기업 빔, 2.3조 원에 시큐리티 AI 인수
  • 2 AI 시대 맞아 데이터 보안 및 관리 능력 강화 목적
  • 3 데이터브릭스 이어 빅테크 기업들의 M&A 가속화
데이터 복원 및 보호 전문 기업 빔(Veeam)이 AI 데이터 보안 기업 시큐리티 AI(Securiti AI)를 인수합니다. 인수 금액은 무려 17억 2,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이번 인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데이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고 복구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현금과 주식이 혼합된 방식으로 오는 12월 첫째 주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두 회사는 뭐 하는 곳인데?

빔은 원래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복구해 주는, 이른바 ‘데이터 복원력’ 분야의 강자입니다.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담긴 금고를 튼튼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큐리티 AI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 기업이 가진 모든 데이터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 커맨드 센터’를 제공합니다. 어떤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 등을 똑똑하게 관리해 주는 사령부와 같습니다.

왜 이렇게 비싸게 인수한 거야?

최근 기업들은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똑똑하게 작동하려면 깨끗하고 잘 정돈된 양질의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경우, 잘못된 결과를 내놓거나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빔의 아난드 에스와란 CEO는 “우리는 데이터 보호를 넘어 AI를 투명하게 구동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식별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이번 인수는 AI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의 ‘보안’과 ‘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적 투자입니다.

이런 인수가 또 있었어?

사실 데이터 업계의 대규모 인수합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데이터 업계는 그야말로 M&A 전쟁터였습니다. 지난 5월에는 데이터브릭스가 네온을 10억 달러에 인수했고,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를 80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에 사들였습니다. 데이터 전문가 산지브 모한은 “기업 고객들은 데이터 관리를 위해 너무 많은 회사의 제품을 써야 하는 것에 지쳐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 도입이 시급해지면서, 여러 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것이 거대 기업들의 M&A 경쟁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빔의 시큐리티 AI 인수는 데이터 시장의 거대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단순히 데이터를 지키는 ‘수동적 데이터 보호’ 시대가 끝나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통제하는 ‘능동적 데이터 인텔리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신호입니다. 앞으로 AI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면서도 데이터의 윤리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기업의 생존을 가를 전망입니다.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데이터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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