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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회사 망하게 할까?” 650억 투자받은 '쌍둥이 AI'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2 00:58
“AI가 회사 망하게 할까?” 650억 투자받은 '쌍둥이 AI'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서벌, 약 650억 원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 2 '쌍둥이 AI' 시스템으로 기업 내 AI 오작동 위험 원천 차단
  • 3 퍼플렉시티 등 유명 AI 기업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 입증
“AI가 실수로 회사 중요 정보를 전부 삭제하면 어떡하지?”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싶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해결해 줄 새로운 AI 스타트업 ‘서벌(Serval)’이 최근 약 650억 원($47 million)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쌍둥이 AI'가 뭔데?

서벌의 핵심 기술은 바로 ‘쌍둥이 AI’라고 불리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말 그대로 두 명의 AI가 한 팀처럼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한 명은 ‘개발자 AI’로, 회사에 필요한 여러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직원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해 주거나, 새 노트북을 세팅하는 것 같은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도구를 뚝딱 만들어냅니다. 다른 한 명은 ‘실행 AI’로, 개발자 AI가 만든 도구를 가져다 쓰기만 합니다. 중요한 점은 실행 AI는 인간 관리자가 정해놓은 규칙 안에서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마치 장인이 연장을 만들어 주면, 제자는 정해진 사용법대로만 그 연장을 쓰는 것과 같습니다. 덕분에 AI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권한을 넘어서는 일을 할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왜 이런 방식이 중요한 거야?

이런 방식은 AI로 인한 사고를 막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제이크 스타우치 서벌 CEO는 “만약 어떤 직원이 메신저에 ‘회사 데이터 전부 삭제해 줘’라고 입력해도, 우리 AI는 ‘데이터를 삭제하는 도구는 없네요’라고 답할 겁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행 AI는 이미 만들어진 도구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허가되지 않은 위험한 명령은 애초에 수행할 수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AI가 어떤 일을 할지 명확하게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어 안심하고 AI를 도입할 수 있게 됩니다. 관리자는 각각의 자동화 도구에 대해 언제, 누가, 어떤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아주 세세한 규칙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AI 시스템 전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감독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AI 업계 큰손들도 투자했다며?

서벌의 이런 독특한 접근 방식은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투자는 레드포인트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퍼스트 라운드, 제너럴 캐피털리스트 등 유명 벤처 캐피털이 참여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고객사 명단입니다. 검색 AI로 유명한 퍼플렉시티, 투게더 AI 등 이미 AI 업계에서 잘 알려진 기업들이 서벌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벌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았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AI 기술을 기업에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성능만큼이나 철저한 통제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서벌의 행보는 AI가 기업의 든든한 조수가 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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