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대화한다고?” 말귀 알아듣는 구글 AI, 2026년 GM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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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3 01:52
기사 3줄 요약
- 1 GM, 2026년부터 구글 제미나이 AI 비서 탑재 발표
- 2 자연스러운 대화로 길 안내, 차량 제어 등 가능
- 3 테슬라, 벤츠 등과 자동차 AI 시장 경쟁 본격화
미국의 자동차 거인 제너럴 모터스(GM)가 2026년부터 자사 차량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를 탑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자동차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운전하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음성인식 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꿀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는 챗GPT를, 테슬라는 그록(Grok)을 도입하며 치열한 ‘자동차 AI 전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지금 음성 비서는 왜 이렇게 답답할까?
현재 자동차에 탑재된 음성 비서는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답답함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겁니다. 정해진 명령어만 알아듣거나, 억양이 조금만 달라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다릅니다. 이 기술은 마치 사람처럼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GM은 이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훨씬 자연스럽고 편안한 경험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그래서 자동차에서 뭘 할 수 있는데?
AI 비서가 똑똑해지면 운전 중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많아집니다. 단순히 길을 찾는 것을 넘어, 단골 커피숍을 경유하는 복잡한 경로를 짜거나, 운전 중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웹 검색도 가능해 “지금 지나가는 다리의 역사가 뭐야?” 같은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합니다. 또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정비 시기를 미리 알려주거나, ‘원페달 드라이빙’ 같은 어려운 기능을 쉽게 설명해 주는 등 똑똑한 차량 관리사 역할까지 해냅니다.내 운전 정보, 안전한 거 맞아?
물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과거 GM은 운전자의 운전 습관 데이터를 보험사에 판매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GM은 이런 우려를 의식해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롭게 데이터 관리팀을 꾸리고, 운전자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할지 말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옵트인·옵트아웃’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수집된 정보는 오직 서비스 개선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자동차가 똑똑해지면 뭐가 좋을까?
GM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AI 비서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회사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8년에는 운전대에서 손과 눈을 떼도 되는 자율주행 기술 도입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돕는 지능적인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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