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그림판의 배신?” AI로 그림 바꿔주는데 아무나 못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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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3 07:59
기사 3줄 요약
- 1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 AI 기반 ‘리스타일’ 기능 추가
- 2 사진을 수채화, 유화 등 예술 작품 스타일로 변환
- 3 스냅드래곤 탑재 코파일럿 플러스 PC에서만 사용 가능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본 프로그램 ‘그림판’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납니다.
단순한 그림 도구로만 여겨졌던 그림판에 이미지 스타일을 바꿔주는 ‘리스타일(Restyle)’ 기능이 추가됩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가진 이미지를 수채화나 유화 같은 다양한 예술 스타일로 순식간에 변신시킵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기능을 모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판에 AI가 들어왔다고? 이게 무슨 일?
이번에 추가된 리스타일 기능은 AI가 이미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스타일을 분석해 새로운 예술 작품처럼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평범한 여행 사진을 고흐의 유화 작품처럼 바꾸거나, 친구의 인물 사진을 생생한 수채화 느낌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이미 MS의 다른 앱인 ‘디자이너’나 ‘사진’ 앱에 먼저 적용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윈도우 사용자에게 가장 친숙한 그림판에서도 이 강력한 AI 기능을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그래서 어떻게 쓰는 건데? 나도 쓸 수 있나?
아쉽게도 지금 당장 모든 컴퓨터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Windows Insiders)에 등록된 사용자에게만 먼저 공개됩니다. 더 중요한 조건은 바로 컴퓨터 사양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탑재된 ‘코파일럿 플러스 PC’에서만 작동합니다. 이는 AI 연산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 자체에서 직접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작업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합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진짜 속셈은 뭘까?
MS가 그림판에 AI 기능을 넣은 것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윈도우 운영체제 전체에 AI를 깊숙이 통합하려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는 그림자도 있습니다. 최신 고사양 PC를 구매해야만 신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사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실제로 MS는 최근 메모장 같은 기본 프로그램의 일부 AI 기능에 구독료를 부과하기 시작해, 앞으로 그림판의 핵심 기능도 유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앞으로 그림판은 어떻게 될까?
그림판의 변신은 AI가 우리 일상의 도구들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누구나 쉽게 쓰던 그림판이 이제는 전문가 수준의 창작 활동을 돕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드웨어 장벽이나 유료화 가능성 같은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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