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 줄 알았지?” 2.5조 AI 심장부, 땅끝마을 해남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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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3 10:00
기사 3줄 요약
- 1 2.5조 국책사업, 땅끝마을 해남 AI 중심지로 낙점
- 2 삼성SDS 컨소시엄,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높이 평가
- 3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속 글로벌 AI 허브 도약 준비
전라남도 해남의 ‘솔라시도’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 부지로 해남 솔라시도를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국가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이 사실상 전남으로 정해졌습니다. 총 2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아니, 왜 하필 땅끝마을 해남이야?
해남 솔라시도가 국가적인 사업의 최종 목적지로 선택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약 1,024만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는 대규모 AI 시설을 짓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 역시 사업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곳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합니다. 2019년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기반이 탄탄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기를 사용하는데, 솔라시도는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입니다.“사람이 돌아온다” 동네는 이미 축제 분위기
거대한 프로젝트 유치 소식에 지역 사회는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해남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이면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요즘 외지인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해남 경제가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업이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교통도 좋아지고, 해외에서도 관심 폭발?
솔라시도는 교통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잇는 길이 이미 열렸고, 광주와 완도를 잇는 고속도로도 2026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는 것입니다.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와 SK가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논의 중이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한국 AI 산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그래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던데?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 초기에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저조해 여러 차례 무산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도 자동화 시설이 많아 생각보다 직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 그리고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해남은 AI와 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땅끝마을의 조용한 간척지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미래를 이끌어갈 심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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