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쇼핑기록 다 봤나?” 아마존 AI가 추천하는 소름 돋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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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3 22:52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 맞춤형 AI 쇼핑 도우미 ‘헬프 미 디사이드’ 공개
- 2 개인 쇼핑 데이터 분석해 최적 상품과 구매 이유까지 제시
- 3 구글·오픈AI와 AI 커머스 시장 선점 위한 경쟁 본격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또 한 번 일을 냈습니다.
‘헬프 미 디사이드(Help me decide)’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쇼핑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능은 단순히 물건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지 구체적인 이유까지 설명해 줍니다.
도대체 어떤 기능이야?
이 기능은 이용자의 과거 쇼핑 습관을 전부 기억합니다. 예를 들어, 캠핑 텐트를 고를 때 과거에 4인용 침낭이나 캠핑용 난로를 검색했던 기록이 있다면 AI가 알아서 ‘사계절용 4인용 텐트’를 추천하는 식입니다. 이용자가 최근 둘러본 상품들의 가격대를 고려해 추천 목록을 보여줍니다. 물론 더 싸거나 비싼 제품을 보고 싶다면 선택지도 제공합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 기능은 여러 비슷한 제품들을 보며 고민하는 이용자에게 나타납니다.어떻게 이런 게 가능해?
아마존은 이 기능을 위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포함한 최신 AI 기술을 총동원했습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의 생성형 AI 앱 서비스 ‘베드록’, 검색 서비스 ‘오픈서치’, 추천 서비스 ‘세이지메이커’ 등이 활용됐습니다. 다니엘 로이드 아마존 개인화 담당 부사장은 “AI가 이용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 추천을 제공해 쇼핑 시간을 절약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구매 결정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겠다는 목표입니다.다른 회사들은 뭐 하고 있어?
AI를 쇼핑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아마존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시장은 거대 기술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구글은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는 ‘버추얼 트라이온’ 기능으로 시각적인 경험을 강조합니다. OpenAI는 챗GPT 안에서 바로 결제까지 가능한 ‘인스턴트 체크아웃’ 기능으로 쇼핑의 모든 과정을 단순화하려 합니다. 정보 검색 엔진을 표방하는 퍼플렉시티 AI 역시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며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결국 AI 비서 시대가 오는 걸까?
아마존의 이번 발표는 AI 쇼핑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작년 AI 비서 ‘루퍼스’를 시작으로, AI 쇼핑 가이드, 오디오 리뷰 요약 등 아마존은 꾸준히 AI 기능을 강화해왔습니다. 편리함 이면에는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나의 모든 쇼핑 기록이 AI의 학습 데이터가 되는 셈입니다. AI가 추천해주는 편리한 쇼핑과 나의 사생활 정보 사이에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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