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게임 속 외계어가 번역된다?” 삼성-구글 합작 XR 기기의 미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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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6 03:53
기사 3줄 요약
- 1 삼성 XR 기기, VR 게임 속 외국어 실시간 번역 기능 발견
- 2 구글 제미나이 AI, 카메라로 화면 인식 후 번역 정보 제공
- 3 가상현실 속 언어 장벽 붕괴 신호탄, 활용 분야 무궁무진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기다가 알 수 없는 외국어나 외계어 때문에 막혔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이제 이런 언어 장벽이 곧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OZ VR의 프로젝트 매니저 브래드 린치(Brad Lynch)에 따르면, 삼성의 새로운 XR(확장현실) 기기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이용해 게임 속 외국어 간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무슨 일인데?
사건은 이렇습니다. 브래드 린치는 인기 VR 게임인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삼성 갤럭시 XR 헤드셋으로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게임 화면에 구글 제미나이를 불러낸 뒤, 번역이 필요한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놀랍게도 AI는 즉시 화면 속 외계어처럼 보이는 문자를 영어로 번역해서 보여줬습니다. 이는 게임 자체에 내장된 기능이 아니라, 기기와 운영체제(OS) 수준에서 AI가 실시간으로 화면을 인식하고 번역한 결과입니다.이게 어떻게 가능한 기술이야?
이 마법 같은 기술의 비밀은 삼성, 구글, 퀄컴 3사의 합작에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XR 기기는 강력한 성능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으로 무장했습니다. 여기에 구글이 AI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가 탑재됐습니다. 핵심은 기기에 달린 고해상도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가 사용자가 보는 게임 화면을 그대로 찍으면, 제미나이 AI가 그 이미지를 분석해 글자를 인식하고 번역합니다. 즉, AI가 게임 코드를 건드리는 게 아니라, 그저 눈앞에 보이는 ‘그림’을 번역해 주는 똑똑한 통역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게임 번역 말고 뭐가 중요해?
이 기술의 등장은 단순히 게임을 편하게 즐기는 것을 넘어섭니다. 가상현실 속 언어 장벽을 완전히 허물 수 있는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상 여행 콘텐츠에서 외국의 거리 간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며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외국의 역사 자료나 논문을 즉시 번역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국가의 동료들과 가상 공간에서 만나 회의할 때도 설계 도면이나 발표 자료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며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게 됩니다.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까?
삼성과 구글이 보여준 이번 기술은 XR 기기가 단순한 게임기를 넘어, 우리의 인지 능력을 확장하는 ‘증강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언어의 제약 없이 소통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만능 번역기’가 더 이상 상상 속의 물건이 아니게 됐습니다. 이 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일상과 가상 세계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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