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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달러 MS의 굴욕" AI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채굴사에 왜 뺏겼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9 18:54
"4조 달러 MS의 굴욕" AI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채굴사에 왜 뺏겼나?

기사 3줄 요약

  • 1 4조 달러 MS, 암호화폐 채굴사에 데이터센터 뺏기는 굴욕
  • 2 기존 전력망 덕분에 6개월 만에 건설, 속도전에서 승리
  • 3 MS, GPU 부족 심화에 엔비디아와 채굴 업계 동시 비판
거대 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요한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작은 암호화폐 채굴 회사에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가총액이 4조 달러(약 5500조 원)에 달하는 MS가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회사에 패배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건의 계약을 놓친 것을 넘어, 인공지능(AI) 산업의 판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새로운 경쟁의 규칙이 등장한 셈입니다.

그래서, 걔네가 얼마나 빠른데?

미국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인 클린스파크는 와이오밍주에 들어설 1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입찰에서 MS를 이겼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속도’였습니다. 클린스파크 최고경영자(CEO)는 “제대로 된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3년에서 6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6개월 만에 지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채굴 회사들이 이미 수년에 걸쳐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시설과 부지를 확보해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전기가 그렇게 중요해?

AI 기술은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합니다. 이 때문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문제입니다. 새로운 발전소를 짓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경 단체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암호화폐 채굴 회사들은 이미 이 문제를 해결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들은 비트코인 등을 채굴하기 위해 막대한 전기를 사용하는 시설을 미리 구축해 두었습니다. 과거에는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제는 이것이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 된 것입니다.

그럼 MS는 그냥 구경만 하는 거야?

상황이 이렇게 되자 MS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MS의 한 임원은 X(전 트위터)에서 엔비디아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대신 암호화폐 채굴 회사들에 GPU를 무분별하게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I 연산에 필수적인 반도체인 GPU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 들어가, 정작 유망한 AI 스타트업들은 사업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AI 산업의 핵심 자원인 ‘전력’과 ‘GPU’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번 사건은 AI 시대의 승리 공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거대한 자본과 이름값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핵심 자원을 먼저 확보하는 기업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채굴 회사들의 변신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들의 등장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입니다. 앞으로 AI 산업의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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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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