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했던 동맹은 거짓?” 마이크로소프트, OpenAI의 AGI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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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9 23:01
기사 3줄 요약
- 1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 AGI 개발 두고 동맹에서 경쟁자로
- 2 마이크로소프트, OpenAI 기술로 독자적 AGI 개발 권한 확보
- 3 코너 몰린 OpenAI, AI 기기 등 하드웨어로 생존 전략 모색
인공지능(AI) 기술을 이끌어온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단순히 손을 잡고 있던 동맹에서, 이제는 인공일반지능(AGI)이라는 목표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이 되었습니다.
AGI는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를 뜻합니다. 최근 두 회사가 맺은 새로운 계약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를 견제할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뭘 얻었길래?
새로운 계약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막강한 권한을 손에 쥐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 없이도 독자적으로 AGI를 개발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심지어 OpenAI의 가장 큰 경쟁사인 앤트로픽 같은 다른 회사와 손을 잡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게다가 OpenAI가 꿈에 그리던 AGI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2032년까지 관련 기술의 지적 재산권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10년간 AGI 기술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입니다.코너에 몰린 OpenAI의 생존 전략은?
강력한 파트너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는 무서운 경쟁자로 변하면서 OpenAI는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OpenAI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사용하는 ‘경험’을 장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새로운 AI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우리 일상에서 직접 사용하는 하드웨어로 들어올 때, 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샘 알트먼 OpenAI CEO 역시 AGI라는 단어의 의미를 축소하며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독립 전문가’는 과연 독립적일까?
이번 계약에는 OpenAI가 AGI를 개발했다고 선언하면, ‘독립적인 전문가 위원회’가 이를 검증한다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AGI라는 개념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조치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문가들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막대한 돈과 권력이 걸린 문제인 만큼, 위원회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때 과학적 탐구 대상이었던 AGI 개발은 이제 거대 기업들의 생존이 걸린 치열한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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