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조원짜리 배신?” 오픈AI, 일론 머스크 버리고 상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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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0 08:00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비영리 버리고 기업공개(IPO) 공식 선언
- 2 기업가치 700조원 평가, MS가 27% 지분 확보
- 3 창업자 일론 머스크 소송 변수, 내년 3월 재판 예정
‘인류를 위한 AI’를 만들겠다던 오픈AI가 결국 돈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비영리 단체라는 초심을 뒤로하고 기업공개(IPO), 즉 주식 시장 상장을 공식화했습니다. 현재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는 무려 5000억 달러(약 700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2015년 창립 이후 가장 큰 변화로, AI 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바뀌는데?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1년 넘는 협상 끝에 ‘공익 기업(PBC)’으로 구조를 바꿨습니다. 이름은 공익이지만, 사실상 영리 활동을 본격화하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나눠주기 위한 발판입니다. 이전의 비영리 구조로는 막대한 AI 개발 자금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지분 구조에 따르면 MS가 27%로 최대 주주가 됩니다. 비영리 재단과 오픈AI 임직원이 각각 26%, 나머지 투자자들이 21%를 나눠 갖습니다. 놀랍게도 샘 알트먼 CEO는 개인 지분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사를 바꾼다는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돈은 얼마나 필요한 건데?
오픈AI의 목표는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조 달러, 우리 돈으로 수천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어 거대한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현재 구조로는 투자 유치에 한계가 명확해 상장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 이번 구조 변경으로 소프트뱅크로부터 약속받았던 300억 달러(약 42조 원) 투자도 무사히 확보하게 됐습니다. 만약 오픈AI가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그 기업 가치는 지금보다 10배 이상 뛰어 5조 달러(약 7000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일론 머스크는 왜 화가 난 거야?
하지만 이 거대한 계획에 제동을 거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였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입니다. 그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다’는 초심을 버리고 MS의 자회사처럼 돈벌이에만 혈안이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재판은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만약 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손을 들어준다면, 오픈AI의 상장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됩니다. 지분 구조를 다시 짜야 할 수도 있고, 이는 최대 주주인 MS와의 복잡한 재협상으로 이어져 상장 자체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이제 인류의 미래와 자본의 논리 사이, 거대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과연 이들은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세계 최대의 AI 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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