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혼자서는 무쓸모?” 인간이 붙으니 성공률 1.7배 폭증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5 07:46
기사 3줄 요약
- 1 AI 혼자서는 역부족, 인간과 협업 시 성공률 1.7배 급증
- 2 美 업워크, GPT-5 등 최신 AI 대상 322개 업무 실험 진행
- 3 미래 업무의 핵심은 ‘인간 중심 AI’ 협업 모델 제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바꿀 것이라는 말은 이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 업워크(Upwork)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앞으로 일자리의 중심은 AI가 아닌 여전히 인간이라는 내용입니다. 오히려 AI와 인간이 함께 일할 때 성공률이 1.7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실험했는데?
이번 연구는 오픈AI의 'GPT-5',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 등 최첨단 AI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업워크에 올라온 실제 작업 322개를 8개 분야로 나눠 AI 혼자서 처리했을 때와 인간이 중간에 개입했을 때의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실험 결과, 글쓰기나 데이터 분석처럼 요구 사항이 명확한 업무는 AI가 비교적 잘 해냈습니다. 하지만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마케팅이나 금융, 고객 지원 같은 중간 난이도 업무부터는 인간의 도움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처럼 창의성과 전문 도구 사용이 필요한 업무는 AI에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AI가 혼자 수행했을 때 실패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인간이 돕는 게 왜 1.7배나 더 효과적이야?
전체 수치를 보면 AI가 단독으로 업무를 완벽히 해낸 경우는 19~40%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인간이 개입하자 성공률은 33~51%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사람이 AI의 작업 방향을 바로잡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준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에서 AI(클로드 소네트 4)는 혼자서 64%의 완료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간 전문가가 피드백을 주자 93%까지 치솟았습니다. 마케팅 업무에서는 AI(제미나이 2.5 프로)의 성공률이 인간의 도움으로 17%에서 31%로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반면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인간의 개입 효과가 비교적 적었습니다. 이는 AI가 관련 도구를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인간이 혼자 처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입니다.그럼 앞으로 일은 어떻게 해야 돼?
업워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용까지 고려한 3가지 업무 처리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첫째, 간단한 글 요약이나 변환처럼 단순하고 요구 사항이 명확한 작업은 AI 혼자 처리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둘째, 대부분의 중간 난이도 업무에서는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AI를 활용해 인간의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품질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 디자인이나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처럼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력이 필요한 일은 여전히 인간이 직접 처리해야 합니다. AI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것입니다.결국 AI 시대의 주인공은 사람이라는 거네
이번 연구는 AI를 도입했으니 사람은 필요 없다는 식의 관점에서 벗어났습니다. 기업이 비용을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기준으로 '인간'을 중심에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앤드류 라비노비치 업워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는 혼자서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래의 업무 방식은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형태가 될 것이며, 인간의 직관과 전문 지식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와 인간 협업, 미래 일자리의 정답인가?
그렇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아니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