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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AI인 줄 알았는데...” 1조원 유니콘의 충격적인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6 03:34
“최첨단 AI인 줄 알았는데...” 1조원 유니콘의 충격적인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1조원 가치 AI 회의록 서비스, 초창기 사람이 직접 작성
  • 2 창업자 2명이 AI인 척 회의에 참여해 수기로 메모
  • 3 혁신인가 사기인가, AI 스타트업 윤리 논란 점화
무려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한 인공지능(AI) 회사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났습니다. AI 회의록 서비스로 유명한 '파이어플라이(Fireflies.ai)'의 공동 창업자인 샘 우도통은 회사를 처음 시작했던 2017년 당시, AI가 아닌 사람이 직접 회의 내용을 기록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고객들은 최첨단 AI가 회의에 참여해 내용을 정리해준다고 믿고 매달 100달러(약 13만 원)를 지불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문제인데?

사실 창업자가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반응을 살피는 것은 스타트업계에서 '오즈의 마법사' 방식이라 불리며 종종 쓰이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파이어플라이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돈을 받는 유료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고객의 민감한 회의 내용을 사람이 직접 듣고 기록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지적합니다. 고객을 속이고 돈을 받은 것은 사기에 가깝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근데 어떻게 성공한 거야?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파이어플라이의 성장은 눈부십니다. 창업자들은 피자로 끼니를 때우며 버텼고, 무려 7번의 사업 전환 끝에 마침내 성공의 길을 찾았습니다. 결국 파이어플라이는 유명 투자사 '코슬라 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900만 달러(약 2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75%를 포함한 3만 5천여 곳의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지금은 진짜 AI 맞아?

물론 지금의 파이어플라이는 진짜 AI 기술로 운영됩니다. 2020년에 정식 출시된 서비스는 '프레드'라는 이름의 AI가 회의를 녹음, 요약, 분석하는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회사는 SOC 2 타입 2 인증,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준수 등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며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플라이의 사례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되는가'라는 AI 시대의 중요한 윤리적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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