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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래에 3조 원 투자? 거대 음반사들 ‘전쟁 선포’한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0 02:40
AI 노래에 3조 원 투자? 거대 음반사들 ‘전쟁 선포’한 진짜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AI 음악 생성 기업 수노, 3조 4천억 원 가치 인정받아
  • 2 세계 3대 음반사, 저작권 침해로 즉각 대규모 소송 제기
  • 3 AI 창작 시대, 기술과 저작권의 거대한 충돌 예고
AI 기술로 음악을 만드는 회사 ‘수노(Suno)’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무려 3,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으며 기업 가치가 3조 4,000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는 작년보다 5배나 급증한 수치로, AI 음악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펼쳐진 것은 아닙니다. 유니버설, 워너, 소니 뮤직 등 전 세계 음악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거대 음반사들이 모두 수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왜 소송까지 간 거야?

음반사들의 주장은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수노가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저작권이 있는 수많은 음악을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몇 곡의 문제가 아닙니다. 음반사들은 수노의 AI가 사실상 저작권이 있는 음악들을 ‘훔쳐서’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창작의 경계를 두고 기술과 기존 산업이 정면으로 충돌한 셈입니다.

3,500억 원, 투자금이야 소송 자금이야?

수노가 확보한 3,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금의 쓰임새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업계에서는 이 돈이 단순히 기술 개발이나 회사 성장에만 쓰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벌어질 거대 음반사들과의 지루하고 힘든 법적 싸움을 대비하기 위한 ‘전쟁 자금’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투자자들 역시 이런 법적 위험을 감수하고 AI 음악의 미래에 크게 베팅한 것입니다.

제2의 냅스터 사태? AI 음악의 미래는

이번 사태는 2000년대 초 음악 시장을 뒤흔들었던 ‘냅스터’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불법 음악 공유 서비스였던 냅스터는 결국 소송에서 패배했지만, 음악 시장을 디지털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노와 음반사들의 싸움 역시 한 회사의 운명을 넘어 AI 시대의 창작과 저작권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세울 전망입니다. 이번 소송의 결과가 AI 기술이 예술의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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