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 절대 구글 쓰지 마세요” AI가 찾아준 동화 마을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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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9 19:35
기사 3줄 요약
- 1 AI, 구글 검색 뛰어넘는 최고의 여행 플래너로 등극
- 2 동화 같은 숨은 명소 찾아주며 맞춤형 일정 뚝딱
- 3 원본 사이트 트래픽 뺏는 ‘구글 제로’ 공범 논란
인공지능(AI)이 이제 일상 속 여행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기자가 유럽을 여행하며 구글 검색 대신 AI를 활용해 ‘동화 같은 마을’을 추천받은 경험이 화제입니다. AI가 여행 계획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좋다는 거야?
AI 여행 플래너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시간 절약입니다. 수많은 광고와 블로그 글을 뒤지는 ‘디지털 노동’ 없이, 단 몇 초 만에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여행객은 25km 하이킹 후 지친 상태에서 AI에게 “플리트비체 호수 근처 매력적인 마을”을 물었습니다. AI는 곧바로 ‘라스토케’라는 동화 같은 마을을 추천했고, 이는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감성적인 요구까지 파악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 검색 기록이나 실시간 날씨까지 고려해 ‘나만을 위한’ 맞춤형 일정을 짜주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검색으로는 찾기 힘든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계획이 수시로 바뀌는 자유 여행에서 AI는 최고의 디지털 동반자 역할을 합니다.제미나이랑 ChatGPT, 뭐가 달라?
현재 여행 플래너 시장을 이끄는 대표 AI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AI의 ChatGPT입니다. 두 AI는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미나이는 구글의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하고 최신 정보 제공에 강합니다. 지도나 날씨처럼 사실 기반의 정보를 빠르고 간결하게 알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찾아주는 도서관 사서와 같습니다. 반면 ChatGPT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복잡한 조건에 맞는 상세한 일정을 짜는 데 탁월합니다. ‘RV 주차’나 ‘눈 피하기’ 같은 까다로운 요구사항에도 인생 여행지를 찾아주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꾼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과 비슷합니다.근데 이게 왜 ‘배신’이라는 거야?
AI의 편리함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바로 ‘구글 제로’ 현상입니다. AI가 웹사이트들의 정보를 학습해 정답만 쏙 뽑아주니, 사람들은 더 이상 원래 정보가 있던 웹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블로그나 정보 사이트 운영자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트래픽이 줄면 광고 수익도 사라져 결국 양질의 정보를 만드는 창작자들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AI가 웹 생태계의 영양분을 빨아먹으면서 그 기반을 무너뜨리는 셈입니다. 물론 AI가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2024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로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 중 37%가 정보가 불충분했다고 답했습니다. AI가 없는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환각 현상’도 문제입니다. 결국 항공편이나 영업시간 같은 중요 정보는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재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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