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폭등 주범이 AI?” 트럼프의 ‘제네시스 미션’ 전격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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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6 09:35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 AI 전력난 해결 위해 ‘제네시스 미션’ 행정명령 서명
- 2 미국 국립 연구소 총동원, 제2의 맨해튼 프로젝트로 비유
- 3 AI,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50% 차지할 것이란 전망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네시스 미션’이라는 이름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너무 많은 전기를 사용해 생긴 문제를, 다시 AI 기술로 풀겠다는 야심 찬 국가적 계획입니다. AI가 일으킨 문제를 AI로 해결한다는 발상 자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AI 때문에 전기세가 오른다고?
AI 기술의 발전은 눈부시지만, 그 이면에는 막대한 전력 소비라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 중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약 20%에서 2025년 말에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국가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고 일반 가정의 전기 요금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기도 전에, 그 비용을 먼저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인 셈입니다.그래서 '제네시스 미션'이 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제네시스 미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과거 아폴로 계획이나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견될 만큼 거대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미국 에너지부가 총괄합니다. 미션의 핵심은 미국의 17개 국립 연구소와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총동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AI 실험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여러 기관에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 AI를 훈련시킵니다. 엔비디아, 오라클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도 이미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고도화된 AI는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신약 개발, 핵융합 에너지, 우주 탐사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20가지 과학 기술 과제를 해결하는 데 투입될 예정입니다. 연구에 수년이 걸리던 일을 단 며칠 만에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근데, 정말 해결될 수 있을까?
계획은 거창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된 AI 자체가 오히려 더 큰 전력 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모순이 존재합니다. 또한, AI가 종종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은 정밀함이 생명인 과학 연구에서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막대한 프로젝트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아직 불투명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혁신을 명분으로 AI 기술에 대한 안전 규제를 완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기술 발전과 안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미국의 미래, 장밋빛일까 판도라의 상자일까?
제네시스 미션은 과학 기술로 미국의 패권을 지키려는 대담한 시도입니다. 성공한다면 에너지 문제 해결은 물론, 과학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라는 강력한 도구가 가진 내재적 위험과 수많은 난관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 거대한 도전이 미국을 새로운 황금기로 이끌지, 아니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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