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은 쇼였나?” 일론 머스크 AI 공장, 주민들 병들게 하는 독가스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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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7 02:33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xAI,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발표
- 2 이면엔 불법 가스 터빈 가동, 주민 건강 위협 논란
- 3 환경단체 소송 제기, AI 발전의 어두운 그림자 부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친환경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뒤로는 지역 사회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xAI는 세계 최대 AI 학습 시설 중 하나인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옆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전소가 공급하는 전력은 데이터센터 전체 사용량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래서 친환경 한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xAI는 미국 멤피스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부지 옆 88에이커(약 10만 7천 평) 땅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발전소는 약 3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량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물론 xAI는 이와 별개로 100메가와트 규모의 더 큰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농무부로부터 4억 1400만 달러(약 5700억 원)의 무이자 대출을 받는 등 정부의 지원까지 받고 있습니다.알고 보니 뒤에선 독성 가스를 뿜고 있었다고?
문제는 xAI가 친환경 에너지를 내세우는 동시에, 허가도 받지 않은 수백 메가와트급 천연가스 터빈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던 환경법 센터(SELC)에 따르면, xAI는 무려 400메가와트가 넘는 가스 터빈을 불법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이 터빈들은 연간 2,000톤 이상의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질소산화물은 스모그를 유발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심각한 대기오염 물질입니다.주민들은 고통받는데... 머스크는 뭐래?
가장 큰 피해는 데이터센터 인근 흑인 밀집 거주 지역인 ‘복스타운’ 주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테네시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xAI 시설 가동 이후 이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무려 79%나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지역 활동가들은 시설이 들어선 뒤 천식 발작 등 호흡기 질환을 겪는 주민이 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xAI는 전력 확보 전까지 임시로 터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일부 터빈은 2027년 1월까지 운영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AI 기술 발전이라는 거대한 목표 뒤에 가려진 환경 문제와 주민들의 고통. 혁신과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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