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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90%는 가스발전?” 일론 머스크의 꼼수, 태양광 발전소의 진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7 03:34
“전력 90%는 가스발전?” 일론 머스크의 꼼수, 태양광 발전소의 진실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xAI, 환경오염 논란 속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발표
  • 2 발전량, AI 데이터센터 필요 전력의 10% 불과해 '보여주기식' 비판
  • 3 불법 가스 터빈 가동으로 인근 주민 호흡기 질환 급증 등 피해 속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최근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AI 학습 시설인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옆에 짓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계획을 두고 ‘친환경 가면을 쓴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내뿜는 오염 문제는 외면한 채, 아주 작은 태양광 시설로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염시켰길래?

xAI의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그록’을 훈련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전기를 소비합니다. 문제는 이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허가도 없이 수백 메가와트급의 천연가스 터빈을 가동해왔다는 점입니다. 남부환경법센터(SELC)에 따르면,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무려 79%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흑인 거주 비율이 높은 인근 박스타운 주민들은 천식 발작 등 호흡기 질환 피해를 호소하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소는 보여주기식?

xAI가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태양광 발전소는 88에이커(약 10만 평) 부지에 건설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약 30메가와트로,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사용량의 고작 1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여전히 오염을 유발하는 가스 터빈에 의존해야 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경 단체와 주민들은 이번 발표가 실질적인 환경 개선 노력이라기보다는,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논란, 앞으로는?

xAI는 이전에도 1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혔고, 관련 개발사는 미국 농무부에서 4억 달러가 넘는 무이자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회사는 미시시피에 짓고 있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2’를 위해서도 수십 개의 가스 터빈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중 일부는 오염 배출량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임시 설비’로 분류하는 편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기술 발전의 이면에 감춰진 환경 파괴와 주민들의 희생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남겨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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