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완벽한 몸매라고?” AI가 퍼뜨리는 끔찍한 성차별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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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9 22:35
기사 3줄 요약
- 1 AI가 그린 이상적 신체,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가득
- 2 여성은 금발에 노출 심하게, 남성은 근육질로만 묘사
- 3 토론토대 연구, AI의 인종 및 성차별 문제 심각성 경고
인공지능(AI)에게 ‘가장 이상적인 몸매’를 그려달라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최근 AI가 내놓은 대답은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편견과 고정관념을 그대로 보여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이미지들은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AI가 생각하는 완벽한 몸매는 어떤 모습일까?
연구진은 미드저니, 달리 등 유명 이미지 생성 AI가 만든 300개의 이미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AI는 매우 편향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이미지는 대부분 금발에 젊고 매력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고, 수영복처럼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반면 남성 이미지는 웃통을 벗은 채 털이 많고 근육질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AI가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시선과 외모지상주의를 그대로 흡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I가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퍼뜨리는 셈입니다.백인만 사람이고, 장애인은 없다고?
더 큰 문제는 다양성의 실종이었습니다. AI가 그린 대부분의 이미지는 젊은 백인의 신체였고, 다른 인종이나 다양한 연령대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분석된 이미지 중 장애를 가진 사람의 모습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성별 구분 없이 그냥 ‘운동선수’를 그려달라고 했을 때, 이미지의 90%가 남성을 묘사해 남성 중심적인 편견도 드러냈습니다. 이는 AI가 특정 모습만을 ‘정상’ 혹은 ‘이상적’이라고 인식하고, 그 외의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AI가 차별과 배제를 학습하고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이대로 괜찮을까, 앞으로의 과제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AI의 편향성이 계속되면 사회에 해로운 고정관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비현실적인 몸매 이미지는 사람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를 개발할 때부터 다양한 인종,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을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편향되지 않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등 기술적, 윤리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결국 AI는 우리 사회의 거울과 같습니다. 우리가 가진 편견을 AI가 배우지 않도록, 기술의 발전과 함께 올바른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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