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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자기 회사 449곳에 혜택 몰아줬나?” 트럼프 AI 황태자, 이익 충돌 논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1 07:34
“자기 회사 449곳에 혜택 몰아줬나?” 트럼프 AI 황태자, 이익 충돌 논란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 AI 정책 총괄 데이비드 삭스, 이익 충돌 의혹 제기
  • 2 자신이 투자한 449개 AI 기업에 정책적 혜택 줄 수 있다는 지적
  • 3 삭스는 “가짜 뉴스”라며 강력 반발, 진실 공방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삭스가 엄청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삭스가 자신의 공적인 지위를 이용해 개인적인 투자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이익 충돌’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삭스는 이 보도를 두고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nothing burger)”, 즉 별것 아닌 이야기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뭐가 문제라는 거야?

뉴욕타임스 보고서가 지적하는 문제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삭스가 투자한 708개 기술 회사 중 무려 449곳이 AI 관련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그가 만드는 AI 정책이 이 회사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투명성 부족입니다. 삭스는 백악관으로부터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AI 자산을 팔아도 된다는 윤리 면제를 받았지만, 팔고 남은 자산의 가치나 정확히 언제 팔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대학의 캐슬린 클라크 법학 교수는 이를 두고 “이것은 부정부패”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셋째, 삭스는 수백 개의 투자를 AI가 아닌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들은 스스로를 AI 기업으로 홍보하고 있어, 삭스가 의도적으로 연관성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삭스가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가까워진 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엔비디아 칩 판매 제한을 완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는 그의 정책 결정이 특정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삭스는 뭐라고 해명했는데?

데이비드 삭스는 X(전 트위터)를 통해 해당 보도는 5개월간의 취재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모든 혐의가 이미 상세히 반박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삭스의 대변인 제시카 호프만은 “이익 충돌 이야기는 거짓”이라며, 삭스가 특별 정부 직원 규정을 모두 준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윤리국(OGE)이 어떤 투자를 매각해야 하는지 직접 결정했으며, 오히려 공직 때문에 금전적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역시 삭스를 옹호했습니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삭스는 미국의 기술 우위를 확고히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매우 귀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개인의 윤리 문제를 넘어섭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정부 고위직으로 진출하면서, 공적인 책임과 사적인 이익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AI와 암호화폐 같은 미래 기술 분야에서 정책 결정이 몇몇 인물의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의 투명성과 윤리 기준에 대한 더 깊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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