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AI 반격 시작" 1.3억에 우리 회사 전용 챗봇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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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3 04:42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웹서비스, 맞춤형 AI 제작 서비스 ‘노바 포지’ 공개
- 2 이미지, 음성 등 처리하는 4가지 신규 AI 모델 ‘노바 2’ 출시
- 3 연 1.3억 원으로 기업 데이터 활용한 전용 AI 구축 가능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시장의 판을 뒤흔들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제 기업들이 단지 만들어진 AI를 빌려 쓰는 시대를 넘어, 자신들의 데이터로 직접 맞춤형 AI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최근 열린 AWS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에서 AWS는 완전히 새로워진 AI 모델 제품군과 서비스를 공개하며 AI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습니다.
그래서 뭐가 새로 나왔는데?
AWS는 자체 AI 모델인 ‘노바(Nova)’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노바 2’를 공개했습니다. 노바 2는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합니다. ‘노바 2 라이트’는 일상적인 작업을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하는 실속형 모델입니다. 반면 ‘노바 2 프로’는 코딩처럼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위한 전문가용 모델입니다. ‘노바 2 소닉’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한 음성 전문 모델이며, ‘노바 2 옴니’는 글자, 이미지, 영상, 음성을 모두 이해하고 결과물까지 만들어내는 만능 모델입니다.1.3억 내고 AI를 직접 만든다고?
이번 발표의 진짜 핵심은 ‘노바 포지(Nova Forge)’라는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연간 약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를 내면, AWS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자사의 고유 데이터를 학습시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회사 전용 AI’를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기존 AI의 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 AI 모델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면, 원래 알던 핵심 지식을 잊어버리는 ‘바보가 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AWS의 CEO는 이를 “나이가 들어서 외국어를 배우기 어려운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노바 포지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습니다.그래서 누가 쓰는데? 좋은 거야?
벌써부터 세계적인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 일본의 전자제품 대기업 소니, 세계적인 숙박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 등이 초창기 고객사로 합류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범용 AI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각 회사의 특수한 문제들을 맞춤형 AI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정보를 검색해 주는 도구를 넘어, 각 기업의 핵심 경쟁력 그 자체가 되는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앞으로 AI 시장 어떻게 바뀔까?
AWS의 이번 발표는 소수의 거대 AI가 시장을 독점하는 대신, 수많은 맞춤형 AI가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AI 기술의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AI를 만드는 생산자가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앞으로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AI 기술 전쟁이 본격적인 ‘맞춤화’ 경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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