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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앤트로픽 AI, 포켓몬 게임에 '멘붕'...인간보다 시력 떨어져 길 못 찾는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0 19:16
헐! 앤트로픽 AI, 포켓몬 게임에 '멘붕'...인간보다 시력 떨어져 길 못 찾는다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의 AI '클로드'가 포켓몬 레드 게임에 도전 중
  • 2 픽셀 화면 해석과 2D 공간 이동에 큰 어려움 겪어
  • 3 클로드 3.7은 개선된 능력으로 이전보다 진전 보여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거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AI가 인간을 완전히 따라잡기엔 한참 멀었다는 걸 보여주는 재미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AI 비서 '클로드'가 포켓몬 레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예상 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인간 아이들도 쉽게 해내는 이 게임에서 최첨단 AI가 왜 고전하고 있을까요?

AI는 왜 포켓몬 게임에서 헤매고 있을까?

데이비드 허시가 이끄는 이 프로젝트는 특별한 훈련 없이 AI의 일반 지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클로드는 게임의 픽셀화된 저해상도 환경을 해석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허시에 따르면, 클로드의 학습 데이터에는 게임보이 화면에 대한 상세한 텍스트 설명이 부족해 인간보다 시각적 정보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게임의 격자 기반 맵을 이해하고 걸을 수 있는 영역과 장애물을 구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D 세계에서 길을 잃은 AI

클로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2D 공간 내비게이션입니다. 건물이 통과할 수 없는 고체 물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자주 막다른 길에 갇히거나 무작정 배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기억력 제한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기억하거나 삽입하는 경우가 있어 전략에 오류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비리디안 숲의 출구를 잘못된 좌표에서 찾았다고 확신한 뒤 그 지역을 몇 시간 동안 탐색하는 낭비를 하기도 합니다.

클로드 3.7의 발전과 한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3.7 소네트는 이전 버전에 비해 상당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전 모델들은 게임의 시작 지역을 벗어나는 것조차 어려워했지만, 클로드 3.7은 상대적으로 적은 게임 내 행동으로 여러 체육관 배지를 수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돌파구는 클로드 3.7의 향상된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 덕분입니다. 더 나은 계획 수립, 기억력, 실패에 대한 적응력을 보이며,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오류에 직면했을 때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의미와 대중 참여

'ClaudePlaysPokemon'이라는 트위치 스트림을 통해 시청자들은 클로드의 진행 상황과 고군분투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 학습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젝트와 같은 유사한 이니셔티브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클로드가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엔 아직 멀었지만, 이 프로젝트는 복잡한 환경에서 AI의 도전과 잠재력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제한된 조건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 기본적인 추론 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시각적 인식과 공간 추론과 같은 AI가 여전히 발전해야 할 영역을 강조합니다. 결국 이 실험은 AI가 아직 인간의 많은 능력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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