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마라톤 대굴욕? 인간보다 2배 느려… 中 ‘AI 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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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9 23:51

기사 3줄 요약
- 1 베이징,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개최.
- 2 로봇 우승자, 인간보다 2배 이상 느린 기록으로 완주.
- 3 기술 과시 목적이나 현실적 한계 및 'PR 쇼' 논란.
로봇이 인간과 마라톤을?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좀 충격적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과연 로봇은 인간을 뛰어넘었을까요? 아니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만 증명했을까요? 지금부터 그 뜨거웠던 현장과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봅니다.
로봇 마라톤, 그 현장은 어땠을까?
지난 2025년 4월 19일, 중국 베이징의 이좡 지구에서는 아주 특별한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21km 코스를 달리는, 세계 최초의 시도였죠. 약 12,000명의 인간 주자들과 함께 20대가 넘는 로봇들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이 행사는 중국이 얼마나 로봇 기술에 진심인지 보여주려는 야심찬 기획이었습니다. 이미 중국 정부는 2027년까지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엄청난 지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모습 뒤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숙제가 많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충격적인 결과, 로봇의 한계는 어디까지?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역시 로봇들의 기록이었습니다. 우승은 '톈궁 울트라'라는 로봇이 차지했는데,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BHRIC)에서 개발했습니다. 톈궁 울트라는 2시간 40분 만에 21km를 완주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우승자의 기록은 1시간 2분이었습니다. 로봇이 인간보다 2배 이상 느렸던 셈입니다. 세계 기록(56분 42초)과 비교하면 거의 2.7배나 느린 속도였죠. 심지어 톈궁 울트라는 레이스 도중 배터리를 무려 3번이나 교체해야 했습니다. 다른 로봇들의 상황도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출발선에서 넘어지는 로봇, 달리다가 난간에 부딪히는 로봇도 있었습니다. 이런 로봇들은 옆에 있던 인간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죠. 일부 로봇은 원격 조종이 필요했다는 점도 밝혀지면서, 과연 이 로봇들이 정말 '스스로' 달린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로봇 | 개발사 | 주요 특징/과제 | 성능 |
---|---|---|---|
톈궁 울트라 |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BHRIC) | 긴 다리, 마라톤 주행 알고리즘, 교체 가능 배터리 | 2시간 40분 |
DroidVP 모델 | DroidVP | 견고한 구조, 안정성 | 명시되지 않음 (안정성 우선) |
Noetix 로보틱스 모델 | Noetix 로보틱스 | 민첩성, 에너지 효율 | 명시되지 않음 (민첩성 우선) |
이름 없는 로봇 | (회사 미상) | 인간 닮은 외형 (여성 특징, 윙크/미소 가능) | 명시되지 않음 |
기타 로봇들 | 다수 | 일부는 물리적 지지, 원격 제어 필요, 레이스 중 넘어짐 | 다양함 |
정말 기술 발전? 전문가들의 냉정한 시선
이 마라톤을 본 로봇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미국 오리건 주립대의 앨런 펀 교수는 "로봇이 달리는 기술 자체는 이미 5년 넘게 개발되어 온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AI의 지능 발전을 보여주기보다는 "하드웨어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의 다니엘 릭센 교수 역시 "명백한 홍보(PR) 행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의 기술 경쟁 속에서 중국이 자국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연출한 '쇼'라는 시각입니다.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성'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비판이 나온 것입니다.로봇 마라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이번 베이징 로봇 마라톤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로봇이 점점 더 발전하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이 우리 주변에서 활동하게 될 때 안전 문제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와 함께, 로봇 개발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규칙과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국의 로봇 마라톤은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 그리고 우리가 풀어야 할 윤리적 숙제를 동시에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그 영향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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