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위성 이미지 업계의 난재, AI가 11초 만에 해결해 충격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2 20:11

기사 3줄 요약

1 텔레픽스, 최첨단 AI 기술로 위성 데이터 혁신
2 AI가 구름 가린 이미지 복원, 탐지 정확도 15% 향상
3 위성 자체 AI 처리로 실시간 분석 시대 열어

‘텔레픽스’라는 회사가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마치 마법처럼 구름이나 노이즈로 손상된 위성 이미지를 복원하고, 심지어 주기적인 변화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술은 위성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AI, 구름 낀 위성 사진도 복원한다고?

텔레픽스는 마치 숙련된 화가가 찢어진 그림을 복원하듯, AI를 이용해 위성 사진의 빈틈을 메우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확산 모델 기반 이미지 인페인팅(Diffusion-Based Image Inpainting)'이라는 이름의 이 기술은 단순히 빈 곳을 채우는 것을 넘어, 주변 맥락과 구조를 이해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이미지를 재창조합니다. 특히 구름에 자주 가려져 제대로 관측하기 어려웠던 지역의 데이터를 복원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다양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덕분에 녹조 발생 지역이나 해상 선박을 탐지하는 '파이새티브(PiXative)' 같은 위성 이미지 분석 플랫폼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실제로 구름으로 가려진 지역의 녹조 탐지 정확도가 10~15%나 증가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위성 이미지의 해상도나 센서 종류가 제각각이고, 대기 상태에 따라 왜곡이 심하다는 어려움을 극복한 성과입니다. 유명한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도 있지만, 텔레픽스의 기술은 위성 이미지라는 특정 분야에 맞춰 개발되어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습니다.

AI는 어떻게 주기적인 변화를 예측할까?

텔레픽스가 도입한 또 다른 혁신 기술은 마치 지구의 맥박을 측정하듯, 주기적으로 변하는 신호를 학습하는 '신경 함수(Neural Functions)' 기술입니다. 위성 데이터는 날씨나 위성 궤도 때문에 매일 꾸준히 얻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 기술은 드문드문 얻어진 데이터 속에서도 작물의 성장 주기나 강의 수위 변화처럼 반복되는 패턴을 정확히 찾아내고 예측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가 부족한 시기에도 특정 지역의 농작물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거나, 가뭄이나 병충해 같은 잠재적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 지역의 벼농사 작황을 위성 데이터로 분석해 수확량을 예측하고 식량 안보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하고 노이즈가 많은 데이터 속에서도 숨겨진 주기성을 찾아내는 이 기술은 환경 감시와 자원 관리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성에서 바로 처리? TetraPLEX의 힘은?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복잡한 AI 분석이 위성 자체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텔레픽스가 개발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라는 고성능 AI 프로세서는 위성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온보드 프로세싱'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존에는 방대한 위성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해 분석해야 했지만, 테트라플렉스 덕분에 이 과정이 생략되어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됩니다. 테트라플렉스는 위성 이미지 전처리 작업을 단 11초 만에 끝내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는 기존 방식보다 35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구름 제거 같은 이미지 복원 작업이나 주기성 분석을 실시간으로 위성에서 수행하고, 필요한 정보만 지상으로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재난 감시나 국방 분야처럼 신속한 정보 분석이 중요한 분야에서 특히 유용할 것입니다. 텔레픽스는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희귀 위성 데이터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이러한 첨단 AI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구름 뒤에 가려진 진실을 밝혀내고, 지구의 변화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텔레픽스의 AI 기술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지키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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