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기술/연구

사람처럼 웃고 운다? 한국 GIST, AI 애니에 감정 심었다!

댓글 1 · 저장 0 2025.05.01 19:56
사람처럼 웃고 운다? 한국 GIST, AI 애니에 감정 심었다!

기사 3줄 요약

  • 1 GIST, AI 애니 감정 표현 도구 'MoWa' 개발.
  • 2 잠재 공간 기술로 미묘한 감정 조절 가능.
  • 3 애니메이터 작업 효율과 표현력 높여 기대.
AI가 만든 캐릭터, 뭔가 어색하지 않았나요? 영혼 없는 움직임 때문에 몰입이 깨졌던 경험, 이제 바뀔지도 모릅니다. 로봇처럼 딱딱하거나 부자연스러운 AI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가 한국에서 나왔습니다. 한국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승준 교수 연구팀이 AI 애니메이션에 진짜 사람 같은 감정과 의도를 불어넣는 'MoWa'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AI가 만든 아바타의 움직임을 사람이 직접 섬세하게 다듬을 수 있게 돕는 편집 도구입니다.

AI 애니, 왜 어색했을까?

지금까지 AI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종종 감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움직임을 만들어내지만, 미묘한 감정 변화나 캐릭터의 의도를 담아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마치 연기는 잘하는데 어딘가 영혼이 빠진 듯한 느낌을 주는 거죠. 이런 ‘어색함의 골짜기(Uncanny Valley)’를 넘는 것이 AI 애니메이션의 큰 숙제였습니다.

‘MoWa’는 뭐가 다른데? 비밀은 ‘잠재 공간’!

MoWa 기술의 핵심은 ‘잠재 공간(Latent Space)’ 활용에 있습니다. 복잡한 캐릭터의 관절 움직임 데이터를 직접 다루는 대신, AI(Variational AutoEncoder, VAE)를 이용해 이 움직임 정보를 파형(Waveform) 같은 더 단순한 형태로 압축합니다. 이 압축된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잠재 공간입니다. 애니메이터는 이 잠재 공간 안에서 마치 음악 편집하듯 파형을 조절하며 캐릭터 움직임의 전체적인 느낌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관절 각도를 일일이 만지는 것보다 훨씬 쉽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죠.

애니메이션 고수들의 비밀 기술, AI도 쓴다고?

MoWa는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원칙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바로 ‘미리 보여주기(Anticipation)’, ‘과장하기(Exaggeration)’, ‘호선 그리기(Arc Movements)’입니다. * 미리 보여주기는 캐릭터가 어떤 큰 동작을 하기 전에 살짝 준비하는 움직임입니다. 점프하기 전 무릎을 굽히는 것처럼요. 이게 있어야 동작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 과장하기는 감정이나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움직임이나 표정을 실제보다 더 크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만화 캐릭터들이 대표적이죠. * 호선 그리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처럼 자연스러운 곡선 궤적을 따라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로봇처럼 직선으로만 움직이면 어색해 보입니다. MoWa는 잠재 공간에서 이런 원칙들을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해, AI가 만든 기본 움직임에 생동감과 감정을 더합니다.

그래서 진짜 감정 표현이 가능해?

연구팀은 12명의 전문 애니메이터와 함께 MoWa를 사용해 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방식보다 MoWa를 사용했을 때 애니메이션의 표현력과 애니메이터의 만족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더 짧은 시간에 더 풍부한 감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었던 거죠. MoWa가 다양한 감정을 만들 수 있는 것은 VAE 모델 덕분입니다. 연구팀은 사람의 움직임 데이터에 ‘기쁨’, ‘슬픔’, ‘분노’ 등 감정 정보를 붙여 AI를 학습시켰습니다. 애니메이터는 MoWa의 조절 도구를 이용해 이런 감정의 종류나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학습 데이터에 없는 감정은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습니다.

AI가 애니메이터 일자리 뺏는 거 아냐?

김승준 교수는 MoWa를 ‘협업 AI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AI가 다양한 움직임을 빠르게 만들어 제안하면, 애니메이터는 자신의 전문 지식과 예술적 감각으로 이를 다듬어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즉, AI가 애니메이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 활동을 돕는 강력한 조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2025년에 열리는 세계적인 컴퓨터-인간 상호작용 학회인 CHI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AI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질문들도 남아 있습니다. MoWa가 기존의 다른 AI 애니메이션 도구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복잡한 상호작용이나 특정 유형의 동작은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은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남은 질문 세부 내용
기존 AI 애니메이션 도구와의 비교는? Runway, DeepMotion 같은 도구 대비 MoWa만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요? 잠재 공간 조절 방식은 다른 기술과 어떻게 다를까요?
MoWa의 한계점은? MoWa가 만들기 어렵거나 다듬기 힘든 동작이나 감정은 없을까요? 여러 캐릭터나 사물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컴퓨터 사양이 필요할까요?
애니메이션 산업에 미칠 영향은? MoWa 같은 기술이 애니메이터의 역할이나 작업 방식을 어떻게 바꿀까요? 새로운 애니메이션 스타일이나 기법이 등장할까요? AI로 인간의 움직임을 만들고 편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는 없을까요?
MoWa는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넘어, 인간의 창의력과 인공지능이 만나 예술적 가능성을 넓히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AI 기술 규제가 혁신을 막아 인간 표현의 진화를 방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AI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갈 애니메이션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

AI가 창작자 일자리를 빼앗을까?

댓글 1

12일 전

ai가 진짜 감정은 못느낄거 같은데 그냥 느끼는척 연기를 하는거지

관련 기사

최신 기사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