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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노가다 이제 끝?” MS AI가 코드 짜고 버그까지 다 잡아준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0 02:39

기사 3줄 요약

1 GitHub 코파일럿, 코드 테스트까지 스스로 수행
2 AI, 단위·통합·종단 간 테스트 코드 자동 생성
3 개발 생산성 향상 기대, 복잡 로직 한계는 숙제

개발자들에게 마치 SF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이 코드를 대신 짜주는 것을 넘어, 이제는 그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까지 스스로 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인 GitHub이 제공하는 AI 코딩 도우미 ‘GitHub 코파일럿(Copilot)’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원래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할 때 옆에서 똑똑한 조수처럼 다음 코드를 추천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파일럿은 한 단계 더 진화해서, 개발자가 만든 코드가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지, 혹시 숨어있는 오류(버그)는 없는지 등을 자율적으로 검사하고 테스트하는 기능까지 갖추게 된 것입니다. 마치 숙련된 개발자 동료가 내 코드를 꼼꼼히 살펴봐 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파일럿은 뭘 할 수 있다는 건데?

새롭게 강력해진 코파일럿은 프로그램의 작은 부품 하나하나가 제 기능을 하는지 확인하는 '단위 테스트'부터 시작합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벽돌 한 장 한 장이 튼튼한지 검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아가 여러 부품들이 서로 잘 연결되어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보는 '통합 테스트'도 수행합니다. 방과 방 사이의 문이 잘 열리고 닫히는지, 전기 배선은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프로그램 전체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종단 간 테스트'까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잘 지어진 집의 현관으로 들어가 모든 방을 둘러보고, 화장실 물도 내려보고, 창문도 열어보는 등 집 전체를 사용하는 과정을 점검하는 것과 같습니다. 코파일럿은 주로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나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같은 웹 개발 언어에서 이런 능력을 잘 발휘하지만, 파이썬, 자바 등 다른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들도 점점 더 잘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짜 개발자 없이도 코딩이 가능해지는 거야?

코파일럿이 이렇게 똑똑해졌다고 해서 당장 개발자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아직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주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을 처리하는 코드나, 회사의 고유한 사업 규칙이 담긴 코드에 대한 완벽한 테스트는 여전히 사람 개발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또한, AI가 만들어낸 테스트 코드라고 해서 100% 완벽하다고 믿을 수는 없습니다. AI가 제안한 코드를 사람이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정말 괜찮은지, 빠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국 AI는 강력한 도구이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는 만능 해결사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개발자들은 이제 뭘 해야 해?

오히려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는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코드 작성이나 테스트 작업은 AI에게 맡기고, 개발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GitHub에 따르면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개발자들의 생산성이 평균 55%나 향상된다고 합니다. 물론 AI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AI에게 어떻게 지시를 내리고(프롬프트 작성), AI가 만든 결과물을 어떻게 검토하고 개선할지 아는 능력이 미래 개발자에게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밤샘 코딩이나 지루한 버그 찾기에 쏟던 시간을 줄이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코딩 작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GitHub 코파일럿의 이러한 발전은 앞으로 개발자들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코파일럿은 ‘코파일럿 워크스페이스’라는 더 큰 그림의 일부로, 아이디어 구상부터 코드 작성, 테스트, 실행까지 개발의 모든 과정을 AI가 돕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마치 AI 비서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말로 명령을 내리고, AI는 그에 맞춰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AI가 코딩의 지루한 부분을 상당 부분 자동화해주면서,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의 전체적인 설계나 사용자 경험 개선 같은 더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이 항상 그렇듯 예상치 못한 문제나 윤리적 고민도 따라올 수 있겠지만, AI와 인간 개발자가 협력하여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더 빠르게 만드는 미래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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