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구글 제미나이 동생, Gemma 3n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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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1 07:31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개인 기기용 새 AI 'Gemma 3n' 공개
- 2 저사양서도 멀티미디어 처리, 개인정보 보호 강화
- 3 의료·수어 특화 모델도, 단 라이선스 조건 논란
스마트폰으로 그림 그리고, 외국어 번역하고, 영상 편집까지 하는 세상입니다. 만약 이 모든 걸 인터넷 연결 없이, 내 폰 안에서 AI가 직접 해준다면 정말 편리하겠죠. 구글이 바로 그런 기술, 'Gemma 3n(젬마 쓰리엔)'이라는 새로운 AI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 AI 모델은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같은 개인 기기에서 바로 돌아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인터넷 연결 없이, 심지어 2GB(기가바이트)라는 비교적 작은 메모리 용량으로도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데이터를 멀리 있는 커다란 컴퓨터 서버로 보낼 필요가 없어 개인 정보도 안전하게 지키고, AI 사용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구글은 Gemma 3n이 오디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까지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다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작은 스마트폰 안에 똑똑한 비서가 들어있는 것과 같죠. 이 기술은 이미 개발자들이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프리뷰 형태로 공개되었습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
Gemma 3n의 가장 큰 특징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AI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생각하고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챗GPT 같은 AI에게 질문하면 그 질문이 인터넷을 타고 멀리 있는 데이터센터로 갔다가 답변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Gemma 3n은 우리 폰 안에서 바로 답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이 잘 안 터지는 곳에서도 AI를 쓸 수 있고, 내 개인적인 정보가 밖으로 새어 나갈 걱정도 줄어듭니다. 구글의 제품 매니저 거스 마틴스는 "Gemma 3n은 제미나이 나노(구글의 다른 소형 AI 모델)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엄청난 성능을 낸다"고 자신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Gemma 모델들은 이미 수천만 번이나 다운로드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의료부터 수어까지? 활용 분야는?
구글은 Gemma 3n과 함께 특별한 분야에 사용될 AI 모델들도 공개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MedGemma(메드젬마)'인데, 이것은 의료 분야에서 사용될 AI입니다. 의료 관련 글이나 이미지를 분석해서 의사들이 병을 진단하거나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SignGemma(사인젬마)'입니다. 이 AI는 수화(손짓으로 하는 대화)를 보고 그것이 무슨 뜻인지 글자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미국 수화와 영어를 번역하는 데 뛰어나다고 하니, 청각 장애가 있는 분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스 마틴스는 SignGemma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수화 이해 모델 중 가장 뛰어나다"며, 개발자들과 청각 장애 커뮤니티가 이 기술로 멋진 것들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근데, 공짜로 막 써도 되는 거야?
이렇게 좋은 기술이지만, 한 가지 논란거리도 있습니다. 구글은 Gemma를 '오픈' 모델이라고 부르지만, 라이선스(사용 허가 조건)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개발자들이 상업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마음껏 사용하기에는 좀 위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름은 '오픈'인데 실제로는 제약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Gemma를 다운로드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구글이 이 라이선스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해주지 않으면, 다양한 AI 서비스가 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Gemma 3n의 등장은 AI가 우리 생활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올 것을 예고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그것을 어떻게 안전하고 공정하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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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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