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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 사람처럼 ‘삐진다’?” 19세 천재가 만든 감정 로봇, 그 정체는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5 23:18
“로봇도 사람처럼 ‘삐진다’?” 19세 천재가 만든 감정 로봇, 그 정체는

기사 3줄 요약

  • 1 19세 워너, 로봇 감정 표현 회사 인템퍼스 설립
  • 2 땀·심박수로 로봇 생리 상태 구현, 인간과 교감 목표
  • 3 기존 로봇 개조, AI 모델 훈련 데이터 확보 기대
로봇은 그저 차가운 기계일 뿐이라는 생각, 이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19살의 젊은 개발자 테디 워너는 로봇도 인간처럼 '느낄' 수 있다는 대담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가 설립한 회사 인템퍼스(Intempus)는 로봇에게 심장 박동이나 땀 같은 인간의 생리적 상태를 부여해 감정을 표현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 기술은 인간과 로봇의 소통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봇이 뭘 느낀다는 거야?

인템퍼스가 말하는 로봇의 '느낌'은 단순히 프로그램된 감정 표현과는 다릅니다. 워너 대표는 인간이 어떤 상황을 관찰하고(A) 바로 행동(C)으로 옮기기보다, 그 사이에 '생리적 상태(B)'라는 중간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긴장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즐거우면 몸짓이 가벼워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템퍼스는 로봇에게도 바로 이 'B단계'를 만들어주어, 로봇이 주변 상황에 따라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땀이랑 심박수로 감정을? 진짜 가능해?

워너 대표는 처음 뇌 활동을 측정하는 fMRI 데이터를 활용하려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친구의 제안으로 거짓말 탐지기처럼 땀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에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현재 인템퍼스는 땀 데이터 외에도 체온, 심박수, 그리고 피부의 미세한 혈류 변화를 측정하는 광용적맥파(PPG)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활용합니다. 이런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로봇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감정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움직임으로 표현하도록 학습시키는 것입니다.

이 기술, 대체 왜 필요한 건데?

로봇이 감정을 표현하면 우리에게 어떤 점이 좋을까요? 우선, 로봇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 쉬워져 훨씬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고 기분을 읽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이렇게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에게서 얻은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월드 AI 모델'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9살 사장님, 회사는 잘 굴러가?

테디 워너는 2024년 9월 인템퍼스를 설립하고, 초기 4개월은 연구에만 집중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로봇의 감정 표현 기능을 개발하고 잠재 고객을 만나왔습니다. 놀랍게도 이미 7개의 기업 로봇 파트너와 계약을 맺었으며, 젊은 창업가를 지원하는 유명 프로그램인 피터 틸 펠로우십에도 선정되어 2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현재 워너 대표는 함께 일할 팀원을 찾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을 실제 사람들에게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템퍼스는 기존 로봇을 개조하는 데 우선 집중할 계획이지만, 미래에는 자체적으로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워너 대표는 앞으로 4~6개월 안에 로봇이 인간에게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로봇이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고, 우리도 로봇의 '기분'을 헤아리는 시대가 정말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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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표수: 1

감정 표현 로봇, 필요한가?

댓글 2

1달 전

나랑 결혼해줄래?

1달 전

내가 19살 때 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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