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지옥서 해방?” 구글 출신 AI 써보니... 표절 폭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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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31 21:28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출신 개발 AI 리서치 도구 등장
- 2 MindStudio AI, 자료 정리는 ‘척척’ 표절은 ‘깜짝’
- 3 AI는 보조 수단, 인간의 비판적 검토 필수
AI가 기자들의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방대한 자료 조사와 정리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 출신 CEO가 만든 MindStudio의 ‘Do Your Research’라는 AI 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기자뿐만 아니라 연구원, 학생들에게도 필수 도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하나로 방대한 지식을 요약해주니 시간 절약에는 그만입니다. 하지만 AI에 너무 의존하면 비판적 사고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요즘 핫하다는 AI 리서치, 진짜 신세계야?
실제로 X(전 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 인수 후 바뀐 정책을 MindStudio의 ‘Do Your Research’로 조사해봤습니다. 변화 과정과 그로 인한 혐오 발언 증가, 광고주 이탈 등 주요 내용을 데이터와 함께 잘 정리해줬습니다. 심지어 제가 요청하지 않은 결론까지 제시하며 정보들을 연결하는 능력도 보여줬습니다. 제공된 자료의 출처도 명확히 밝혀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Chat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다른 AI 챗봇보다 출처 목록을 상세한 참고 문헌처럼 정리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I가 종종 틀린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원본 출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근데… AI가 써준 글, 그대로 복붙해도 될까?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Do Your Research’가 생성한 텍스트를 표절 검사기에 돌려보니 20%가 표절로 나왔습니다. AI 탐지기로는 46%가 AI 생성 콘텐츠로 분류됐는데, 100% AI가 만든 것치고는 낮은 수치입니다. 학생이라면 이 AI가 써준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 이 AI 모델을 한 번 실행하는 데 몇 분이 걸리기도 하고, 약 40%는 오류가 발생해 다시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무료 제공되는 사용량(토큰)도 제한적이어서, 몇 번 사용하니 유료 결제가 필요했습니다.다른 AI는 좀 다를까? Perplexity ‘Pages’는?
비슷한 서비스로 Perplexity의 ‘Pages’ 기능이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 Pages가 작성한 글은 사람이 쓴 것처럼 자연스러워 바로 기사로 써도 될 수준이었습니다. 출처 정보도 정확하고 상세했습니다. 하지만 Pages는 표절 검사에서 93% 이상이 표절로 나왔습니다. 이는 Perplexity가 과거에도 지적받았던 부분입니다. AI가 생성한 글이 자연스러울수록 기존 콘텐츠를 많이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그럼 AI 리서치 도구, 어떻게 써야 할까?
결론적으로 MindStudio의 ‘Do Your Research’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도구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기사처럼 정리해주는 능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다만, AI가 쓴 글은 다소 건조하고 개성이 부족해 그대로 기사로 쓰기에는 부족합니다. AI는 훌륭한 연구 및 보고의 출발점을 제공하지만, 최종 결과물은 인간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맹신하지 말고, 항상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AI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 똑똑한 조력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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