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이제 뭐 먹고 사나..” 워싱턴 포스트, AI로 작가 발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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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5 12:33

기사 3줄 요약
- 1 워싱턴 포스트, AI 코치로 아마추어 칼럼 수용
- 2 'Ripple' 프로젝트, 외부 작가 참여 확대·무료 공개
- 3 제프 베조스 개입, 언론 미래에 기대와 우려 교차
여러분이 쓴 글이 세계적인 신문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인공지능(AI) 글쓰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말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워싱턴 포스트가 'Ember'라는 AI 도구를 써서 비전문가, 즉 아마추어 작가들의 칼럼을 싣겠다고 발표해 언론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SF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이 되려는 걸까요? 워싱턴 포스트는 이 야심찬 계획을 내부적으로 'Ripple(리플)' 프로젝트라고 부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AI 글쓰기 코치, 'Ember(엠버)'입니다. 앞으로 아마추어 작가들은 이 AI의 도움을 받아 워싱턴 포스트에 자신의 의견을 담은 글을 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AI가 글쓰기 선생님? 'Ember'는 뭐길래?
'Ember'는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들에게 개인 과외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글의 전체적인 힘이 어떤지 알려주는 '스토리 강도 추적기' 기능이 있습니다. 또, 글의 뼈대가 되는 '주요 주장', '뒷받침하는 근거', '기억에 남는 마무리' 같은 필수 요소들을 옆에 보여주며 체계적인 글쓰기를 돕습니다. 여기에 더해, 글을 쓰다가 막히면 AI 어시스턴트가 나타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질문을 던지거나 글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조언도 해준다고 합니다. 마치 24시간 대기하는 편집자와 함께 글을 쓰는 셈입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기사가 나가기 전에는 사람 편집자가 한번 더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누구나 칼럼니스트? 'Ripple' 프로젝트의 정체는?
'Ripple' 프로젝트는 워싱턴 포스트의 기존 오피니언 섹션과는 조금 다릅니다. 다른 언론사 기자나 유명 인터넷 개인 작가들은 물론, 글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놓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모인 글들은 워싱턴 포스트 웹사이트나 앱에서 구독료 없이 누구나 볼 수 있게 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올여름부터 첫 파트너십을 맺고, 가을에는 AI 글쓰기 코치 'Ember'를 본격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이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변화입니다.워싱턴 포스트는 왜? 배경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워싱턴 포스트의 소유주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영향력이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근 제프 베조스는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 방향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 기사 계획을 취소시키거나, 신문이 앞으로 '자유로운 발언과 자유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언론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의견에서 벗어나 더 넓은 범위의 생각을 포용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합니다. 'Ripple' 프로젝트도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AI 시대, 언론은 어디로?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워싱턴 포스트의 새로운 시도는 AI 기술이 언론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AI가 글쓰기를 돕는 것을 넘어, 이제는 유명 언론사에 글을 싣는 문턱까지 낮추고 있습니다. 이는 글쓰기에 재능 있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AI가 만든 글이 넘쳐나면서 진짜 사람의 깊이 있는 생각이 묻힐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또한, 기자라는 직업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사회와 언론계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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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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