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깜빡여도 다 안다?" 메타의 미래형 안경, 뭐가 특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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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5 14:32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 '아리아 젠 2' 공개
- 2 첨단 센서로 시선·손짓·심박수까지 파악
- 3 미래 컴퓨팅 연구 목적, AI·로봇 기술 혁신 기대
영화에서나 보던 최첨단 안경이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왔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차세대 컴퓨팅 시대를 열 실험용 스마트 글래스 '아리아 젠 2(Aria Gen 2)'를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안경 하나가 앞으로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메타는 이 안경이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연구를 위한 테스트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안경을 넘어,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는 혁신적인 실험인 셈입니다. 2020년에 처음 선보였던 아리아 프로젝트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도 연구자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됩니다.
이 외에도 4개의 컴퓨터 비전 카메라를 장착해 3차원 공간에서 손동작과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허공에 손짓하는 것만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미래를 상상하게 합니다. 코 받침에는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잘 잡아내는 접촉 마이크도 탑재되었습니다. 디자인도 개선되어 안경다리를 접을 수 있게 됐고, 무게는 약 75g으로 가벼워졌으며 8가지 다양한 크기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데?
'아리아 젠 2'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정교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시스템입니다. 눈 깜빡임은 물론 동공의 중심까지 파악해 사용자가 무엇을 보고 있고,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구분 | 특징 | 세부 설명 |
---|---|---|
추적 기능 | 향상된 시선 추적 시스템 | 눈 깜빡임 감지, 동공 중심 추정으로 시각적 주의 및 의도 파악 |
컴퓨터 비전 | 4개의 컴퓨터 비전 카메라 | 3D 손동작 및 물체 추적 지원, 정밀한 로봇 손 조작 등 가능 |
생체 인식 센서 | 광용적맥파(PPG) 센서, 접촉 마이크 | 코 받침에 내장된 센서로 심박수 측정, 소음 환경에서 선명한 오디오 |
디자인 | 인체공학적 디자인 | 최초 접이식 다리 적용, 무게 약 75g, 8가지 크기 제공 |
기타 | 주변광 센서 | 실내외 조명 구분하여 디스플레이 최적화 |
이걸로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메타는 '아리아 젠 2'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연구 결과가 AI 비서 개발, 로봇의 정교한 조작 능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네기 멜런 대학은 1세대 아리아 안경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실내 길안내를 돕는 기술을 연구했고, ‘인비전(Envision)’이라는 회사는 아리아 젠 2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비서 및 공간 음향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올해 말부터 연구자들은 이 특별한 안경을 사용하기 위한 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기술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이 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컴퓨팅 플랫폼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럼 우리도 곧 이런 안경 쓰는 거야?
'아리아 젠 2'는 메타가 꿈꾸는 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이미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를 시작으로, 더 발전된 형태의 AR 글래스인 '오리온(Orion)',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와의 협력, 화면이 내장된 고급형 '하이퍼노바(Hypernova)' 글래스 등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은 언젠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AR 안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 발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따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문제입니다. 안경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정보가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우려를 낳습니다. 메타는 데이터 암호화, 얼굴 및 번호판 자동 흐림 처리, 사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 녹화 중단 및 데이터 삭제가 가능한 '프라이버시 스위치' 등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리아 젠 2'는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창과 같습니다.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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