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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긴장해!" 유럽발 수학천재 AI 등장, 가격은 왜 더 비쌀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1 20:09

기사 3줄 요약

1 유럽 AI 미스트랄, 추론 모델 '마지스트랄' 공개
2 수학 능력 강점, 일부 성능 및 높은 가격은 과제
3 프리미엄 전략 내세워 AI 시장 경쟁 본격화

챗GPT의 아성에 도전하는 유럽의 새로운 AI가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유럽 최초로 똑똑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AI 모델 ‘마지스트랄(Magistral)’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복잡한 수학 문제에서는 중국의 유명 AI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지만, 더 비싸진 가격표를 달고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스트랄이 공개한 마지스트랄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마지스트랄 스몰’은 AI의 똑똑함 정도를 나타내는 매개변수가 240억 개에 달하며, 개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깅페이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제공됩니다. 반면, 더 강력한 성능의 ‘마지스트랄 미디엄’은 미스트랄 자체 챗봇 서비스인 ‘르 샤(Le Chat)’나 API, 제휴 클라우드에서 유료로만 사용할 수 있는 독점 모델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똑똑해졌는데?

마지스트랄 미디엄은 고등학생 수준의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AIME-24 성능 시험)에서 73.6%의 정확도를 보여, 중국의 강력한 AI로 알려진 '딥시크-R1'을 앞섰습니다. 이는 상당한 성과로 평가받지만, 대학원 수준의 질문에 답하거나 코딩 실력을 겨루는 다른 시험에서는 딥시크-R1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모든 면에서 최고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스트랄은 자체 챗봇 플랫폼인 르 샤에서 경쟁사들보다 응답 속도가 10배나 빠르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영어 외에도 이탈리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여러 나라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점들은 분명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근데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 거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격입니다. 마지스트랄 미디엄은 AI가 글자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기본 단위인 100만 개 토큰을 입력할 때 2달러, 결과를 출력할 때 5달러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는 이전 모델인 미스트랄-미디엄 3의 입력 0.40달러, 출력 2달러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오른 가격입니다. 미스트랄 측은 이러한 가격 인상에 대해 “프리미엄급 고성능 모델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과연 시장이 이 가격을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그럼 누가 쓰는 건데? 우리도 쓸 수 있나?

이렇게 비싼 AI는 주로 고도의 분석이나 추론 능력이 필요한 기업, 연구 기관, 금융 및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단순 비용보다는 AI의 성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시장 상황을 예측해야 하는 곳에서는 마지스트랄의 능력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오픈AI의 Chat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미스트랄이 시장을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미스트랄이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린 셈입니다. 미스트랄의 이번 도전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던 AI 시장에 유럽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들의 행보가 앞으로 AI 기술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AI 기술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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