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시리는 잊어라” 애플이 비밀리에 인수한 AI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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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1 09:02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스스로 생각하는 AI 스타트업 인력 인수 추진
- 2 멍청한 시리 개선하고 ‘진짜 스마트홈’ 시대 연다
- 3 개인정보 보호 앞세워 AI 인재 전쟁 본격 참전
애플이 조용히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앰비언트 AI(Ambient 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프롬프트 AI(Prompt AI)’의 핵심 인력과 기술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회사를 사는 것을 넘어, AI 인재 전쟁에서 핵심 병력을 확보하려는 애플의 절박함이 엿보이는 움직임입니다.
그래서 ‘앰비언트 AI’가 뭔데?
‘앰비언트 AI’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일을 해주는 ‘눈치 빠른 AI 비서’ 같은 기술입니다. 공기처럼 존재하지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프롬프트 AI의 대표 기술인 ‘시모어(Seemour)’가 바로 이런 역할을 합니다. 이 기술은 집 안의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서 ‘누가 문 앞에 왔는지’, ‘택배가 도착했는지’ 등을 스스로 판단하고 알려줍니다. 단순히 움직임을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요약해주는 똑똑한 AI입니다.애플, AI 전쟁에서 드디어 칼 뽑았나
사실 그동안 애플은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애플의 AI 비서 ‘시리’는 종종 엉뚱한 대답을 해서 ‘멍청하다’는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는 애플이 본격적으로 AI 전쟁에 참전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달리 ‘개인정보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프롬프트 AI의 기술 역시 기기 안에서 바로 정보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 애플의 철학과 잘 맞아떨어집니다.우리 집이 영화처럼 변한다고?
프롬프트 AI의 기술은 앞으로 출시될 애플의 새로운 기기들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2026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보안 카메라나, 아이패드와 홈팟이 합쳐진 형태의 ‘홈스크린팟’ 같은 제품입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집이 정말 영화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외출했을 때 카메라가 집안을 살피며 ‘아이가 차고에 들어갔다’고 알려주거나, 집에 들어오는 사람의 기분에 맞춰 조명과 음악을 알아서 바꿔주는 식입니다. 더 이상 우리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집이 나를 이해하고 먼저 챙겨주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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