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AI 꼴찌 애플의 반란?” 일론 머스크도 탐낸 스타트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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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3 05:53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시각 인식 AI 스타트업 ‘프롬프트AI’ 인수 임박
- 2 일론 머스크의 xAI도 눈독 들였던 유망 기술력 보유
- 3 홈킷, 비전 프로 등 자체 AI 경쟁력 강화가 핵심 목적
모든 과목에서 우등생이지만 유독 한 과목만 낙제점을 받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최근 애플의 상황이 이와 비슷합니다. 하드웨어와 자체 생태계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지만,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에게 뒤처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 애플이 ‘AI 열등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유망한 AI 스타트업 인수에 나섰습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애플은 AI 스타트업 ‘프롬프트AI’의 핵심 인력과 기술을 인수하는 마지막 협상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인수는 애플이 약점을 보완하고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회사가 뭐하는 곳인데?
프롬프트AI는 2023년 세계적인 명문대 UC버클리의 AI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설립 직후 약 6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AI가 사람의 눈처럼 영상 속 사람, 반려동물, 사물 등을 알아보는 ‘컴퓨터 비전’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집 보안 카메라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해 문자로 알려줍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어?”라고 물으면 AI가 영상을 분석해 글로 답해주는 기능까지 개발 중이었습니다. 프롬프트AI의 뛰어난 기술력 때문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와 뉴럴링크도 인수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승자는 애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애플 제품이 어떻게 달라지는 거야?
프롬프트AI의 기술은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과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한마디로 애플의 기기들에 ‘보는 눈’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제 홈킷은 단순히 조명을 켜고 끄는 수준을 넘어, 카메라로 집안 상황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상황 인식형 스마트홈’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거실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어?”라고 물으면 AI가 즉시 상황을 파악해 알려주는 미래가 가능해집니다. 애플의 야심작 비전 프로 역시 주변 환경을 더욱 똑똑하게 인식하고 사용자와 소통하는 진정한 ‘공간 컴퓨터’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기기 자체에서 AI를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AI 경쟁, 이제 애플도 참전하나?
사실 애플은 그동안 대규모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수는 회사를 통째로 사들이기보다 핵심 인재와 기술만 확보하는 ‘어퀴하이어’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정부의 인수합병 감시를 피하면서도 조용히 핵심 인재를 흡수하는 전략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고 실속을 챙기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는 챗GPT 등장 이후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이 AI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과연 애플이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AI 시장의 ‘우등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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