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몰래 빼갔다” 레딧, 구글 이용한 AI 검색엔진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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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4 07:53
기사 3줄 요약
- 1 레딧,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무단 데이터 수집 혐의로 고소
- 2 구글 검색 결과 악용해 레딧의 보안망 교묘히 우회
- 3 AI 시대 데이터 소유권 둘러싼 법적 대결 본격화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AI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레딧은 퍼플렉시티가 구글 검색 결과를 악용해 자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훔쳐 갔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AI 기술 발전의 윤리와 데이터 소유권을 둘러싼 중대한 법적 다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훔쳤다는 거야?
레딧의 주장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이들은 퍼플렉시티를 잡기 위해 일종의 ‘디지털 함정’을 설치했습니다. 추적이 가능한 특정 테스트 게시물을 올렸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퍼플렉시티의 답변에서 해당 내용이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레딧의 소장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레딧의 직접적인 접근 차단 조치를 피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바로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에 나타난 레딧 콘텐츠를 전문 데이터 수집 업체를 동원해 싹 긁어 갔다는 것입니다. 이는 구글의 자체 보호 시스템인 ‘서치 가드’까지 우회한 행위라고 레딧은 지적했습니다.퍼플렉시티는 뭐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퍼플렉시티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신들은 AI의 핵심인 ‘기반 모델’을 직접 훈련시키지 않기 때문에, 레딧 콘텐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오히려 레딧이 이번 소송을 구글이나 오픈AI와의 데이터 라이선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압박용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자신들이 ‘열린 인터넷’의 가치를 지키고 있으며, 거대 기업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번 소송은 단순히 두 회사 간의 싸움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AI 기업이 인터넷의 공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법적 기준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용자가 만든 지식과 정보가 AI 시대에 어떻게 평가받고 보호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레딧은 법원에 퍼플렉시티가 구글 검색을 통해 레딧 콘텐츠를 긁어 가는 행위를 영구적으로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부당 이익을 반환하고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법정 다툼의 결과가 AI 산업 전체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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