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사면 1년 기다린다?”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대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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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5 22:54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센터, GPU 이어 스토리지 대란 직면
- 2 AI 서비스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 저장 공간 부족
- 3 저장장치 주문 1년 이상 지연, 가격 상승 예고
인공지능(AI) 열풍이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이어 새로운 문제에 불을 붙였습니다. 바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인 ‘스토리지’가 부족해지는 현상입니다.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데이터센터가 감당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데이터를 담아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전문가들은 AI가 인간보다 1000배나 더 많은 데이터를 만들어낸다고 분석합니다. 게다가 AI를 한번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매년 크게는 900분의 1까지 줄어들면서 사용량은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현재 매달 1300조 개가 넘는 데이터 단위를 처리하는데, 이는 불과 1년 전보다 100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쌓이는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당연히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해진 것입니다.그럼 그냥 더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
상황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금 당장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주문해도 받기까지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생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SSD를 대신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SSD는 HDD보다 가격이 비싸 부담이 큽니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장비를 써야 하는 데이터센터도 늘고 있어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던데?
더 큰 문제는 ‘전력 소비량’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데, 저장 장치가 늘어날수록 전기 사용량도 함께 늘어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2026년에는 지금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제는 저장 장치의 가격뿐만 아니라, 그것을 운영하는 데 드는 전기 요금까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좋은 기술을 갖는 것을 넘어, 스토리지 확보와 전력 효율 문제까지 해결하는 전략적인 계획에 달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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