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비싼 요금제 썼나?” MS, 더 싼 플랜 숨겼다가 호주서 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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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7 23:12
기사 3줄 요약
- 1 호주 당국, MS에 소비자 기만 혐의로 소송 제기
- 2 AI 기능 추가 후 요금 45% 올리고 저렴한 플랜 숨겨
- 3 AI 서비스 가격 정책에 대한 전 세계적 경고 될 전망
세계적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주에서 소송을 당했습니다.
MS는 지난해 자사의 문서 프로그램 ‘MS 365’에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 기능을 추가하며 연간 구독료를 최대 45%나 올렸습니다. 그런데 AI 기능이 없는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있었음에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짜 더 싼 요금제가 있었다고?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MS는 의도적으로 저렴한 ‘클래식 플랜’의 존재를 숨겼습니다. 이 저렴한 요금제는 소비자가 비싼 요금제를 취소하려고 할 때만 화면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ACCC는 MS가 더 비싼 AI 통합 요금제에 더 많은 사람을 가입시키기 위해 이런 ‘꼼수’를 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호주 소비자는 약 2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왜 이런 꼼수를 쓴 걸까?
ACCC의 지나 캐스-고틀립 의장은 “MS가 구독 취소 절차를 시작하기 전까지 클래식 플랜의 존재를 고의로 숨겼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더 비싼 상품을 사도록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격 책정 방식은 단순히 한 기업의 마케팅 문제를 넘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ACCC는 MS 호주 법인과 미국 본사를 상대로 벌금과 소비자 구제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연방 법원에 제기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번 소송은 AI 기술이 서비스에 포함될 때 기업이 어떻게 가격을 책정하고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MS처럼 시장을 장악한 기업이 신기술을 명분으로 가격을 올릴 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개입이 정당한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이나 인도 등 다른 국가들도 거대 기술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 결과는 전 세계 IT 기업들의 AI 서비스 가격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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