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두 얼굴?” AI로 환경 살린다더니 탄소 배출은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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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9 21:48
기사 3줄 요약
- 1 빌 게이츠, 기후변화 담론의 '어조' 문제 삼아 비판 직면
- 2 AI 혜택이 탄소 배출보다 크다며 기술 혁신을 강조
- 3 MS 탄소배출 되려 증가, 오염원 책임 회피 우려 제기
세계적인 자선사업가 빌 게이츠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는 최근 기후 위기를 너무 암울하게만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건강과 번영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 갑자기 왜 저러는 걸까?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종말론적 전망'이 오히려 문제 해결을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람들이 단기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에만 너무 집착하게 만든다는 이유입니다. 그는 기후 변화가 '지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AI와 같은 혁신 기술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빌 게이츠는 실제로 기후 기술 분야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기술 발전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해왔습니다.AI가 환경 살린다면서…탄소 배출은 왜 늘어?
문제는 빌 게이츠가 공동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순적인 행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배출하는 탄소보다 더 많은 양을 제거하겠다는 '탄소 네거티브' 목표를 야심 차게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의 혜택이 탄소 배출 증가를 상쇄할 만큼 가치 있다는 것이 빌 게이츠의 주장이지만,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전문가들 “위험한 생각”이라는데?
많은 전문가는 빌 게이츠의 주장이 '위험하게 현실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합니다. 그의 주장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과도한 비관론'으로 치부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문제의 본질인 '즉각적인 탄소 배출 감축'의 중요성을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AI 개발 등으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에게 책임을 회피할 빌미를 주는 '기술적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빌 게이츠의 발언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UN 기후협상을 앞두고 나와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기후 위기 대응의 우선순위에 대한 격렬한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장기적인 기술 발전을 기다리기엔 기후 위기가 너무 코앞에 닥쳤다는 위기론과, 기술 혁신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낙관론의 충돌입니다. 인류의 미래가 걸린 이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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