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 이제 전부 사라지나?” 120만 명 뒷조사하는 A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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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1 12:50
기사 3줄 요약
- 1 스펙터, AI 채용 솔루션 ‘테오’ 공개
- 2 120만 건 데이터로 지원자 평판까지 분석
- 3 300조원 규모 채용 실패 비용 절감 목표
사람을 뽑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지도 모릅니다.
HR 테크 전문 기업 스펙터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채용 솔루션 ‘테오(TEO)’를 공개했습니다. 이 AI는 무려 120만 건이 넘는 채용 데이터를 학습해, 회사가 찾는 인재를 빠르고 정확하게 골라주는 역할을 합니다. 잘못된 채용으로 발생하는 수백조 원의 손실을 막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이거 완전 신원조회 아니야?
테오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이력서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원자의 과거 직장 동료나 상사들이 남긴 ‘평판’ 정보까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연봉, 퇴사 이유, 업무 능력은 물론이고, 책임감이나 대인관계 같은 부분까지 상세하게 들여다봅니다. 과거에는 인사 담당자가 직접 전 직장에 연락해 물어봐야 했던 정보를 이제는 AI가 대신 분석해 주는 셈입니다. 스펙터에 따르면 이 평판 조회 서비스 덕분에 채용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2주에서 3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평판이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그래서 AI의 판단, 믿을 만해?
테오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지원자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서로 얼마나 잘 맞는지 ‘일치율’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단순히 점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점수가 나왔는지 근거까지 제시합니다. 어떤 부분이 합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펙터는 이 AI의 예측 정확도가 90%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 인사 담당자의 ‘감’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지원자의 이력서, 경력, 면접 내용, 그리고 평판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인재를 추천합니다.내 일자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기업 입장에서는 테오 같은 AI 솔루션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에 따르면, 채용 실패로 인한 비용이 우리나라에서만 30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테오는 이 비용을 8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들은 서류 검토 같은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더 중요한 인재 관리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AI가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에 과거의 편견이 섞여 있다면 불공정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새로운 채용 풍경 속에서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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