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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는 쓰고 남은 안돼?” 애플의 섬뜩한 개인정보 통제 시작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4 07:33
“구글 AI는 쓰고 남은 안돼?” 애플의 섬뜩한 개인정보 통제 시작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제3자 AI에 개인정보 공유 금지 강화
  • 2 자사는 구글 AI 사용 예정, 이중잣대 논란
  • 3 앱 개발자들,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규제 직면
애플이 앱 개발자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앞으로는 사용자의 허락 없이 개인정보를 외부 인공지능(AI)에 넘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최근 애플은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습니다. 핵심은 앱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 AI와 공유하려면, 반드시 그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명시적인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많은 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바뀐다는 거야?

사실 이전부터 애플은 개인정보 공유 시 사용자 동의를 받도록 규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에서는 ‘제3자 AI’를 콕 집어 명시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제 앱 개발자들은 어떤 데이터를 누구와 공유하는지 훨씬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이 규정을 어기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유럽의 GDPR이나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보호법(CCPA)과 같은 강력한 규제에 발맞추는 행보이기도 합니다. 애플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애플은 구글 AI 쓴다며?

흥미로운 점은 애플의 이중적인 태도입니다. 애플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에 엄청난 AI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시리의 핵심 기술 중 일부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애플은 다른 앱 개발자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자신들은 경쟁사의 AI 기술을 활용하는 셈입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목적을 넘어, 앞으로 펼쳐질 AI 시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쟁 환경을 만들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앱 생태계는 어떻게 될까?

애플의 이번 조치는 앱 개발자들에게 큰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외부 AI 사용이 까다로워지면서, 많은 개발자가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AI’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는 애플에게 규정을 해석하고 적용할 막강한 권한을 줍니다. 결국 이번 정책은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앱 생태계 전반에 대한 애플의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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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AI 규제, 진짜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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