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은 다 알고 있다” AI 과제 냈다가 F학점 받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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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4 13:35
기사 3줄 요약
- 1 대학가 AI 부정행위 심각, AI 탐지기 사용 3.9배 급증
- 2 학생들, 제출 전 자가검증 도구로도 활발히 활용
- 3 AI 무조건 금지 아닌, 출처 표기 등 새 가이드라인 필요
최근 대학가에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hatGPT 같은 AI로 과제를 작성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교육 현장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AI가 작성한 글인지 판별하는 프로그램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AI 전문 기업 무하유에 따르면, ‘GPT킬러’라는 AI 탐지 솔루션의 대학 내 사용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9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교수와 학생 모두 AI 과제 문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심각한데?
GPT킬러는 98%의 높은 정확도로 AI 작성 여부를 가려내는 서비스입니다. 학생들의 과제 표절을 검사하는 ‘카피킬러’에 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무하유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간고사 기간에 교수들이 과제 평가를 위해 GPT킬러를 사용한 횟수는 작년보다 4.3배나 증가했습니다. 학생들의 AI 활용을 인지하고, 이를 검증하려는 교수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근데 이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흥미로운 점은 학생들 스스로 GPT킬러를 사용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학생들이 과제를 제출하기 전, 스스로 AI 작성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검증’ 사용량은 3.6배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자가검증 시스템에서 검사한 문서 중 표절률이 50% 이상인 경우는 40%에 달했지만, 최종 제출된 과제에서는 그 비율이 20.6%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AI로 초안을 작성한 뒤, 자가검증을 거쳐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긍정적인 학습 패턴을 보인다는 의미입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데?
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GPT킬러가 단순히 AI 사용을 적발하는 도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글 쓰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교육적 도구라는 것입니다. 이제 AI 사용을 무조건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AI를 참고문헌처럼 활용하고, 도움받은 부분을 명확히 밝히도록 하는 ‘출처 기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방식과 평가 기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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