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AI 200명 초대 가능?” ChatGPT 위협하는 단체 채팅 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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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9 03:33
기사 3줄 요약
- 1 쿼라의 AI 앱 '포', 200명과 AI 200개가 참여하는 그룹 채팅 기능 출시
- 2 ChatGPT 등 경쟁사와 달리 여러 AI를 한 채팅방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
- 3 개인용 AI를 넘어 다수가 함께 쓰는 '협업 AI' 시대의 시작을 예고
인공지능(AI)과 1대 1로 대화하는 시대는 이제 저물지도 모릅니다.
최대 200명의 사람과 200개가 넘는 AI 모델이 하나의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미국의 질문답변 사이트 '쿼라(Quora)'가 만든 AI 플랫폼 '포(Poe)'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는 OpenAI의 ChatGPT가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그룹 채팅 기능을 시험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챗봇이 단순히 개인 비서를 넘어,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협업 도구로 진화하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이게 대체 무슨 기능이야?
포의 새로운 그룹 채팅 기능은 말 그대로 여러 사람과 여러 AI를 한 채팅방에 초대하는 것입니다. 마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친구들과 함께, 글 잘 쓰는 AI, 그림 잘 그리는 AI, 영상 만드는 AI를 전부 불러 모으는 것과 같습니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들은 200개가 넘는 다양한 AI 모델을 넘나들며 협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4.5', 구글의 '제미나이 2.5', OpenAI의 'GPT-5.1'과 같은 유명 텍스트 AI 모델은 물론, 이미지, 영상, 음성 생성 AI까지 포함됩니다. 포는 지난 6개월간 이 기능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AI 봇을 만들어 그룹 채팅에서 공유할 수도 있게 해 AI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데?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행 계획을 짤 때, 검색 전문 AI와 정보 요약 AI를 초대해 함께 논의하며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은 다양한 이미지 생성 AI들을 활용해 디자인 시안이나 아이디어 보드를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퀴즈를 내주는 AI 봇을 초대해 다 같이 퀴즈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포의 그룹 채팅은 AI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여러 사람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한데 모으는 새로운 협업의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ChatGPT랑은 뭐가 다른 거야?
가장 큰 차이점은 '다양성'입니다. ChatGPT의 그룹 채팅은 기본적으로 OpenAI의 모델 하나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반면 포는 200개가 넘는 전 세계의 다양한 AI 모델을 한자리에서 골라 쓸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한 명의 전문가와 일하는 것과, 각 분야 최고 전문가 200명을 회의실에 모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질문하는 것의 차이와 같습니다. 이러한 차별점은 포가 AI 챗봇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AI 시장의 흐름은 단독으로 작동하는 AI를 넘어, 여러 AI가 협력하고 인간과 소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혼자 쓰던 AI를 넘어, 다 함께 쓰는 '협업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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