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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도 5초면 금손 된다?” 사진 넣고 빈칸 채우는 AI 앱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1 04:40
“똥손도 5초면 금손 된다?” 사진 넣고 빈칸 채우는 AI 앱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출신들이 만든 AI 그림 앱 '믹스업' 출시
  • 2 빈칸만 채우면 누구나 쉽게 그림 만드는 '레시피' 방식
  • 3 어려운 AI 이미지 생성, 이제 게임처럼 즐긴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이제는 그림 실력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멋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구글 출신 개발자들이 모인 '띵스 주식회사(Things, Inc.)'가 마치 게임처럼 재미있는 인공지능(AI) 사진 편집 앱 '믹스업(Mixup)'을 선보였습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제시하는 사진, 글, 간단한 낙서를 조합해 완전히 새로운 AI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이 앱이 뭔데?

믹스업의 가장 큰 특징은 '레시피' 기능입니다. 어릴 적 즐겨 하던 '단어 채우기 놀이(Mad Libs)'처럼, 미리 만들어진 문장의 빈칸에 원하는 단어나 사진을 채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 반려동물을 OOO 컨셉으로 그려줘'라는 레시피의 빈칸에 '핼러윈 의상'이라고 적으면 AI가 순식간에 귀여운 코스튬을 입은 반려동물 이미지를 완성해 줍니다. 이 앱은 구글의 '나노 바나나'라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개발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원본 이미지의 특징을 어색하지 않게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변형이 가능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다른 AI랑 뭐가 달라?

기존 AI 그림 도구들은 대부분 빈 텍스트 상자만 덩그러니 보여주며 사용자에게 창의력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마치 하얀 도화지 앞에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막막한 느낌을 주곤 했습니다. 띵스 주식회사의 창업자 제이슨 토프는 이런 '빈 캔버스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믹스업은 다른 사람이 성공적으로 사용한 '레시피'를 보고 빈칸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튼을 누를 때마다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지는 '슬롯머신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다른 사용자의 결과물과 레시피를 함께 보면서 어떤 이미지가 나올지 미리 예측할 수 있어 결과에 대한 통제감을 높였습니다.

친구 얼굴로도 장난칠 수 있다고?

믹스업의 또 다른 재미 요소는 '믹서블(mixables)'이라는 소셜 기능입니다.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면, 그 친구의 사진을 이용해 새로운 AI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서로의 얼굴로 재미있는 '밈(meme)'을 만들며 즐기는 새로운 놀이 문화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따르는 우려도 있습니다. 믹스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의 이미지 모델에 내장된 콘텐츠 제한 기능과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부적절한 콘텐츠 생성을 막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데?

믹스업은 11월 20일 자정부터 전 세계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되었으며, 초기에는 초대를 받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100크레딧이 제공되며, 이미지를 한 장 만드는 데 약 4센트(약 50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크레딧을 모두 사용하면 월정액 구독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AI 이미지 생성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바꾼 믹스업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창작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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