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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흑인 동네 망친다?” 일론 머스크에 뿔난 인권단체의 반격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5 00:10
“AI가 흑인 동네 망친다?” 일론 머스크에 뿔난 인권단체의 반격

기사 3줄 요약

  • 1 美 인권단체 NAACP, AI 데이터센터에 강력 경고
  • 2 일론 머스크 데이터센터, 흑인 거주지 대기오염 유발
  • 3 기업 투명성 요구하며 환경 정의 문제 본격 제기
미국 최대 인권단체 중 하나가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술 기업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AI 기술 발전의 이면에 가려진 환경 오염과 인종 차별 문제에 칼을 빼든 것입니다. AI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막대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기 수요가 증가했는데, 바로 이 AI 데이터센터 때문입니다. 문제는 기업들이 이 전기를 감당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대기 오염과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AI 발전의 대가가 고작 환경오염이라고?

미국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는 특정 지역, 특히 흑인 거주 지역이 일방적인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에 지은 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멤피스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은 2024년 가동 이후 이산화질소 농도가 7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네시 대학교의 연구 결과입니다. 이 지역은 대부분 흑인들이 거주하며, 이미 미국 평균보다 암 발생 위험이 4배나 높은 곳이었습니다. 기존의 오염에 더해 데이터센터가 내뿜는 오염 물질까지 더해진 셈입니다.

그래서 인권단체가 뭘 요구하는데?

NAACP는 더 이상 이런 희생을 용납할 수 없다며 새로운 ‘지침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담았습니다. 핵심 내용은 투명한 정보 공개입니다. 기업은 프로젝트 제안 단계부터 시설의 에너지와 물 소비량, 오염 물질 배출량, 받은 보조금 내역 등을 지역 사회에 전부 공개해야 합니다. 또한, 에너지 효율 기준과 환경 영향 완화 약속 등은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빅테크, 이제 각오해야 할걸?

NAACP는 이미 xAI를 상대로 미국 ‘청정대기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번 지침 발표는 xAI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 기업을 향한 경고장과 같습니다. NAACP의 법률 책임자인 아브레 코너는 “우리 요구를 충족하지 않으면 소송을 포함한 다른 형태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AI 기술 발전이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기술 발전과 환경 정의 사이의 갈등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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