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제품

챗GPT, 이제 사용자와 나눴던 모든 대화 '기억한다'…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1 08:32

기사 3줄 요약

1 ChatGPT, 이제 모든 과거 대화 기억하고 참조 가능
2 영국·EU 등 일부 지역 제외, GDPR 규제 때문
3 사용자, 설정에서 기억 삭제·관리 가능

ChatGPT가 이제 당신과 나눈 모든 대화를 기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매번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면 ChatGPT가 이전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까먹었지만, 이제는 모든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참조합니다. 오픈AI가 최근 ChatGPT의 기억 기능을 대폭 강화했는데요. 단순히 몇 가지 정보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와의 모든 이전 대화를 참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강화된 기억 기능은 '저장된 기억 참조'와 '대화 기록 참조'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합니다.

일부 지역에선 사용 불가... 왜?

이 새로운 기능은 현재 ChatGPT Plus와 Pro 사용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영국, 유럽연합,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럽의 데이터 보호법 때문인데요. 특히 EU의 GDPR(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은 개인정보 보호에 엄격한데, 오픈AI는 이런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추가적인 외부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제외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영구적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사용자 통제와 개인정보 보호

오픈AI는 이 기능에 대한 사용자 통제를 강조합니다.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ChatGPT의 기억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1. 설정 접근: ChatGPT 내의 설정 메뉴로 이동합니다. 2. 기억 삭제: 저장된 정보를 확인하고, 특정 기억을 삭제하거나 모든 기억을 지울 수 있습니다. 3. 임시 채팅 사용: 저장되지 않고 모델 학습에도 사용되지 않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억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ChatGPT는 이전 대화에서 얻은 정보를 기억하지 못해 개인화된 응답 능력이 제한됩니다.

보안 취약점과 데이터 도난 방지

걱정되는 부분은 ChatGPT의 기억 기능이 해킹되어 데이터 도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취약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오픈AI 계정에 강력하고 고유한 비밀번호 사용하기 - 추가 보안을 위한 2단계 인증 활성화하기 - 대화에서 공유하는 정보에 주의하기 - 불필요한 기억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삭제하기

우려되는 점

ChatGPT와 같은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비판적 사고와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위해 사용자는 비판적 사고 연습을 적극적으로 하고, 기억력 유지 기술을 연습하며, AI를 인지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합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AI 생성 콘텐츠의 편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픈AI는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기억을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데이터 암호화 및 보안 조치를 구현하며, AI 모델의 편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스텀 GPT와 미래 전망

앞으로 커스텀 GPT 모델은 기본 ChatGPT 기억과 별도로 고유한 기억 기능을 갖게 될 예정입니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GPT에 메모리 기능을 활성화하는 옵션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픈AI는 이 메모리 기능의 편향을 평가하고 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ChatGPT가 민감한 정보(예: 건강 세부 정보)를 적극적으로 기억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활용 사례

ChatGPT의 메모리 기능은 다음과 같은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코딩: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기억합니다. - 글쓰기: 선호하는 글쓰기 스타일과 어조를 유지합니다. - 비즈니스 리뷰: 선호하는 차트와 요약 포인트를 생성합니다. 결국 이 새로운 기능은 AI와의 상호작용을 더 개인화하고 맥락에 맞게 만들어주지만,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